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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1박 2일' 김준호-차태현, 데프콘-정준영, 김종민-윤동구가 6인 3색 짠내와 폭소를 오가는 브로케미를 폭발시키며 일요일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접수했다. 특히 멤버들의 순도 100% 속마음 공개와 3단 의지명상이 시청자들을 폭소의 도가니에 빠트린 가운데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계룡산 오색빛깔 찬란한 전경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덩달아 설레게 했다.
이와 함께 김종민은 "축의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멤버"라는 질문에 "(준호 형이) 2배로 늘려줄 것 같다"며, 정준영은 "(종민이 형은) 잃어버릴지언정 꿀꺽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로 일절 거짓 없는 속마음을 드러내며 두 사람을 향한 의리와 신뢰를 뽐냈다. 특히 데프콘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 다녔을 때 숨겨줄 것 같은 멤버" 질문에 "수찬이가 경찰에 신고할 것 같다"는 포복절도한 답변으로 '수찬이 아빠' 차태현의 배꼽을 빼는가 하면, 정준영을 향해 "아무 말없이 받아줄 것 같다"며 속내 깊은 막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등 서로를 향한 순도 100% 속마음 공개가 안방극장에 웃음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여섯 멤버들은 5년이라는 긴 세월을 동고동락하며 쌓은 돈독한 우정을 확인하기 위한 미션에 도전하게 됐는데 그것은 바로 의지명상. 2인 1조 한 팀이 되어 안대로 눈을 가린 멤버가 다른 멤버에게 의지한 채 용문폭포까지 가장 먼저 도착하면 이기는 게임으로 서로의 정신적 지주와 함께하는 신뢰도 미션이었던 것. 이에 김준호-차태현, 데프콘-정준영, 김종민-윤동구가 한 팀을 이룬 가운데 김준호는 차태현에 대한 신뢰에 앞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등산길을 맞아 계룡산이 떠나갈 듯 비명을 지르고, 허공에 헛발질을 하는 등 겁쟁이 면모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김종민의 안대 착용 진위에 따른 논란이 벌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종민-윤동구가 제일 먼저 용문폭포에 도착한 것에 의문을 품은 멤버들이 김종민의 불량스러운 안대 착용을 언급했고 이에 김종민은 모르쇠로 일관했던 것. 하지만 푸짐한 점심 대접과 함께 순순히 자신의 죄를 고하는 김종민의 양심고백이 뜻밖의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이 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에서 "김종민 양심고백", "김종민 보고 올라갔나 보네", "스님 참참참 너무 웃기더라", "스님 김준호랑 참참참할 때 어깨가 떨리셨네", "난리 나는 오이", "김준호-차태현 두 큰 형님들 너무 웃기네", "오랜만에 갑사 한번 가야겠다. 진짜 예쁘다", "체격차이 있어서 프콘이가 잡아줄 수 있어서 것 같네", "의지명상 서로를 믿지 않으면 한걸음 가기도 힘들 듯", "의지명상 별거 아닌데 왜 이렇게 웃기냐고"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해피선데이-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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