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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매니지먼트'가 뜨거운 관심 속에 첫 공개됐다.
31일 첫 공개된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연출 윤성호/ 원작 문피아 웹소설 '탑매니지먼트'/제작 Studio329) 파트1이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미래가 안 보이는 아이돌 '소울'과 찰나의 미래만 보는 걸그룹 연습생 출신 매니저 은성, 몽골에서 온 음악천재 수용,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청춘들의 좌충우돌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서은수, 안효섭, 차은우, 정유안, 방재민 등 대세 청춘스타들의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여기에 케이팝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감각적인 영상과 '믿고 듣는' 프로듀서진의 완성도 높은 음악도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키며 호평을 이끌었다.
몽골에서 온 유튜브 스타 수용을 공항에서 픽업하던 중 소울의 스케줄까지 챙기게 된 은성. '운빨 제로'의 아이돌답게 무대용 음원이 담긴 USB가 산산조각 나는 사태가 발생한다. 무대에 오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음악 천재 수용은 자신이 대신 연주를 하겠다고 나서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소울'이 위기는 계속됐다. 마지막 무대로 오해한 소울의 깜짝 해체 선언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대중은 관심조차 없었고, 결국 소울은 연습생들과 월말 평가를 받는 신세가 됐다.
강이사는 우연히 수용과 소울이 티격태격하며 즉흥 연주를 만들어가는 광경을 보고, 시한부이지만 이들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기로 했다. 수용은 소울의 숙소에서 한집살이를 시작하게 됐고, 네 열혈 청춘은 사사건건 맞부딪히는 앙숙 케미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던 중 잘 나가는 아이돌 '이카루스' 리더 엘제이(이주승 분)가 날이 갈수록 초라해지는 소울의 자존심을 긁었고, 이때 수용이 소울을 '한 팀'이라며 편을 들어 주는 순간 파란만장한 역주행 프로젝트의 서막이 열리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첫 선을 보인 '탑매니지먼트'는 시작부터 위기를 맞은 소울이 열혈 매니저 은성과 음악천재 수용을 만나 어떻게 재도약을 위한 '차트 역주행' 프로젝트를 그려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은성이 '2% 부족한' 예지력으로 본 찰나의 미래는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했고, 희망과 좌절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다섯 청춘들의 모습은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케이팝과 아이돌을 소재로 한 만큼 다이내믹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속살을 리얼하게 들여다보는 특별한 재미까지 선사했다. 감각적인 영상과 완성도 높은 음악 역시 더 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을 제 옷 입은 듯 소화해 낸 서은수, 안효섭, 차은우, 정유안, 방재민 등 라이징 스타들의 열연 역시 호평이 쏟아졌다. 서은수는 예지력을 장착한 매니저 은성의 낙천적이면서도 배려 깊은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했으며, 안효섭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허당과 천재를 오가는 수용의 반전 매력을 극대화했다. 차은우 역시 극강의 비주얼로 소울의 비주얼 센터 연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을 뿐 아니라, 못 말리는 발연기 설정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하드캐리했다. 정유안과 방재민도 각각 '불꽃 리더' 태오와 '시크 막내' 이립으로 분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특별한 예지력을 가졌지만 찰나의 미래 밖에 볼 수 없는 매니저 은성, 음악천재에서 '소울'의 네 번째 멤버가 되는 수용, 재도약을 꿈꾸는 '소울'이 음악과 열정으로 교감하며 한 팀으로 거듭날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한층 끌어 올렸다.
'탑매니지먼트' 파트1은 8회까지 공개됐다. 파트2는 오는 16일(금) 밤 11시에 원더케이(1theK)에서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