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③]이선빈 "연습생 생활 3년, 아이돌 데뷔 미련 없어요"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1-01 09:46


사진=유영준 스튜디오 제공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배우 이선빈이 "아이돌 데뷔에 미련이 없다"고말했다.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창궐'(김성훈 감독, 리양필름·영화사 이창 제작). 극중 활을 든 민초 덕희 역을 맡은 이선빈이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봉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연기력은 물론 노래와 춤까지 소화하며 차세대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눈도장을 찍은 이선빈은 OCN 드라마 '38사기동대'의 사기꾼, MBC '미씽나인'의 톱스타, JTBC '스케치'의 형사 등의 역할을 통해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2017년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가장 뜨거운 라이징 스타로 주목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 '창궐'에서는 박종사관(조우진)의 누이동생이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여장부 덕희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자유자재로 활을 가지고 노는 뛰어난 액션 실력을 보여주며 야귀떼에 맞서며 남다른 존재감을 내뿜었다.
사진=유영준 스튜디오 제공
아이돌 연습생으로 3년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던 이선빈은 '가수보다 배우가 더 잘맞는 것 같냐'는 질문에 "잘 맞는 것 같다기 보다는 저에게는 '무엇을 먼저 시작했냐'가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답했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때 아동극으로 처음 뮤지컬을 해서 연기와 노래를 같이 시작했다. 그러다가 아이돌 연습생을 했는데 잘 안됐다. 잘 안된 일에는 다 뜻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연기를 시작한 것도 '나 이제부터 연기할래!'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됐다. CF 촬영에 단역으로 출연했었는데 소위 어떤 배우분의 '땜빵'을 하게 됐다. 그러다가 에이전시 눈에 띄었고 자연스럽게 지금 소속사로 흘러오게 됐다. 사실 이렇게 자리를 잡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 모든게 자연스럽게 흘러온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이돌 데뷔에 미련은 없냐'는 질문에 이선빈은 "이제는 감히 제가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저도 연습생때 대학생 행사도 다니고 다른 걸그룹 노래 커버하고 그랬다. 굉장히 힘들었다. 아이돌은 정말 보통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나오는 아이돌 분들을 보면 이제 제가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실력을 가지신 분들인 것 같다. 그분들을 볼 때마다 내가 감히 아이돌에 미련을 가지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궐'은 '공조'(2017) '마이 리틀 히어로'(2012)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현빈, 장동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이선빈, 조달환 등이 가세했다. 10월 25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유영준 스튜디오 제공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