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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다이어트→자신감"…'골목식당' 백종원 솔루션이 특별한 이유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1-01 09:04 | 최종수정 2018-11-01 09:1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유명한 음식점에는 맛있는 음식만 있는 게 아니다. 손님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음식은 물론, 깨끗한 실내, 친절하고 따뜻한 주인과 종업원 등 음식점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완벽해야 손님을 만족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음식 맛 개선'이 아닌 음식점을 운영하는 모든 것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주는 '음식 사업가' 백종원의 솔루션은 더욱 특별하다.

3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성내동 만화거리 편이 방송됐다. 지난 방송에서 형편없는 음식의 맛부터 허술한 음식점 운영까지 보여주며 백종원은 물론 모든 시청자를 놀라게 한 음식점이 백종원이 제시한 솔루션에 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이탈리아 현지인들의 냉혹한 평가를 들었던 퓨전 파스타집은 백종원이 제시한 '한국식 파스타' 조언을 받아들여 메뉴를 개선해 갔다. 퓨전 파스타집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은 백종원이 만든 파스타를 새롭게 만들어 이탈리아 시식단에게 제공했고 손님들은 하나같이 맛있다며 입을 모았다. 이전엔 단 한 입만 먹고 입을 닦았던 까다로운 손님 역시 "이탈리아 사람한테도 한국사람한테도 아주 괜찮았다"며 극찬했다.

이어 중식집 사장의 탕수육을 최종점검하는 백종원. 백종원은 단순히 음식에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나쁜 습관이 단 한 가지 남았다"고 입을 연 백종원은 주방 곳곳에 튀김 흔적을 지적하며 '청결'을 강조했다. 이어 쓴 장갑은 모두 버리라며 "쓰레기통에서 최소한 10개 이상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백종원은 초보 피맥집 사장님에게는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누며 아주 특별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방송에서 손님 응대를 어려워하던 피맥집 사장님은 이날 "체격도 크고, 손님들도 거부감을 가진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백종원은 "혹시 백종원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짤이 돌아다니는 걸 본 적이 있나. 나도 옛날에 사장님과 똑같았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날씬해 보이려고 검은 옷만 입고 다녔다. 스스로에게 자신이 별로 없었다. 대인관계보다는 일에 미쳐 산다고 핑계를 댔었다"며 "다이어트를 하면서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했다. 그러면서 와이프도 만나고. 다들 나보고 젊어졌다고 하더라. 이를 악물고 다이어트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백종원의 진심어린 조언을 받아들인 식당들은 성공적으로 리뉴얼 오픈 장사에 성공했다. 중식당 사장님은 리뉴얼 오픈 후 밀려오는 손님에 당황하며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기계인간' 김성주를 홀 서비스 인원에 충원한 백종원의 선택 덕에 무사히 장사를 마칠 수 있었다. 분식점 사장님도 긴장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백종원은 다시 분식집에 방문해 하나하나 조언했다. 급끼야 치마를 두르고 장사에 뛰어들며 도움의 손님을 건네기도 했다. 백종원의 도움으로 여유를 찾은 사장님이 미소를 띄우자 백종원은 "쉽쥬? 정리가 안 될 땐 손님께 미리 양해를 구하면 된다"며 따뜻하게 조언했다.

한편,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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