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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숨바꼭질' 엄현경이 자신의 진짜 이름을 되찾고 황금빛 꽃 길 인생 제2막을 열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연주의 흔적을 없애고 딱 봐도 부티가 흐르는 완벽한 스타일 변신을 시작으로 '메이크퍼시픽'의 진짜 상속녀가 된 민수아의 새로운 인생이 펼쳐졌다. 하연주로 살아가던 시절, 자신에게 막말을 퍼붓던 해금에게도 살갑게 대하며 손녀 딸로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반면 지금까지 가족으로 함께 지낸 동생 금주와 동주를 모른 체한 하고 현숙(서주희)에게는 엄마가 아니라 유괴범일 뿐이라며 적대감까지 표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민수아는 민채린(이유리)의 회사 자리까지 넘봤다. 채린을 '메이크퍼시픽'에서 몰아낼 계획을 세운 민수아는 일부러 그녀가 자리를 비우게 만든 다음 차은혁(송창의)과의 스캔들 기사를 빌미로 회사 이사진들을 섭렵하려고 했지만, 정체불명의 누군가로부터 과거 해금이 저지른 악행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은 채린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모면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민채린이 대용품 역할을 했던 민수아의 정체가 하연주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차은혁의 표정과 함께 그가 과거 조성민으로 살던 시절 어린 민수아와 만났던 기억을 회상하는 또 한 번의 역대급 파격 엔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거의 진실이 더 남아있음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부터 4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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