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예능 프로그램 '방탄조끼단'으로 돌아온 배우 정찬을 만났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히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방탄조끼단'에 출연 중인 정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방탄조끼단'은 히스토리채널에서 만든 국내 최초 실탄 예능 실험쇼다. '방탄조끼단'은 게임, 영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무기씬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직접 실험해 쉽고 재미있게 해결하는 웹 예능 프로그램. 정찬은 자타공인 연예계 대표 밀리터리 덕후 배우로 등장해 국내 최고의 밀리터리 전문가 태상호 종군 기자와 함께 예능 꿈나무로 성장 중이다.
'방탄조끼단'은 웹예능으로,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찬은 "'밀리터리 마니아'로서 밀덕으로서 있던 부분이 프라이버시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있듯, 무슨 장르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배우로서 갖고 있는 위치 때문에 어드벤티지를 얻은 것은 사실이지만, 밀리터리나 총기관련 분야에서 매체에 크게 노출되지 않았지만, 5년, 6년째 매체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거기에 대해 와닿는 큰 느낌이 없다. 댓글을 볼 때에도 패턴화가 돼있다. 취미나 관심이 있어서 하다 보면 초중고딩 순으로 진화의 과정을 겪는다. 레벨1,2,3 난독증, 이렇게 구분이 되다 보니 감흥보다는 그냥 편집을 잘했다는 댓글이 많더라. 알바를 얼마나 푼걸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도영 CP가 편집에 신경을 썼다. 편집자 능력이 9할이라는 댓글도 반대 안 한다. 찍으면서 그러게 재밌는 게 없었다. 예능 비슷하게 알아서 쓰라고 하는 거였는데 콘셉트를 잘 잡아서 하더라. 첫날에 물갈이를 해서 배 아프고 춥고 그래서 저만 잔뜩 껴입고 그랬는데, 저쪽에 가서 혼자 앉아있고 그러던 날이었는데 아주 즐거운 듯 편집을 해놨더라. 그 정도다"고 말했다.
총기소재의 예능이다 보니, 진지하고 위험해보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방탄조끼단'은 유니크한 편집으로 이를 가볍게 녹였다. 김도영 CP는 "밀덕들과 모두가 즐거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총기에 대한 설명이 자막으로는 올라오지만 짧게 보여준다. 편집이나 자막 부분에서 길이를 조정하는 것을 좀 나눴다. 앞부분에서 최대한 일반 사람들과 밀덕들이 관심을 가질 포인트와 기대감을 높이고, 기존 콘텐츠와 다르게 게획한 것은 방탄복에 총을 쏜다고 했을 때 기존 방송에서는 쏘고난 뒤의 표정과 모자이크 등으로 시간을 끄는데 저희 실험에서는 쏘고 결과를 보고, 쏘고 결과를 보는 것처럼 시간을 잡아먹는 편집을 빼고 담백하게 가려고 해서 좋아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
김도영 CP는 "현장에서 실제로 욕을 많이 하시는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바로 조심하시더라. 비속어는 사용하셔도 된다고 했지만, 그걸 놓지를 못하시더라. 첫방이 나가고는 작업실에 와서 하신 말씀이 욕을 더 할걸 그러시더라"고 밝혔다.
이어 정찬도 "나 너무 옛날에 데뷔했나보다는 생각을 했다. 욕이 안 나오더라. 시즌2에 들어가면 본연의 모습으로 촬영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호도 까불 때는 엄청 까부는 스타일인데 적당히 가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24년차의 베테랑 배우이자 '밀덕계의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배우 정찬은 '방탄조끼단'을 통해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최초 실탄 예능 실험쇼인 '방탄조끼단'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네이버TV 등 히스토리 디지털 채널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