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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황석정·신효범·김선경 등 뮤지컬 '메노포즈'에서 뭉친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10-16 09:48



6년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메노포즈'가 호화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전설이자 무대를 사로잡는 매력으로 똘똘 뭉친 실력파 배우 홍지민, 김선경, 이경미가 출연을 확정했으며, 2016년 JTBC '힙합의 민족 2'에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화제가 된 배우 문희경, 박준면이 가세했다. 또한,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가수 신효범,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해피바이러스 방송인 조혜련 그리고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무대까지 점령한 배우 황석정의 캐스팅은 다시 보기 힘든 조합이다. 여기에 풍부한 연기 경험을 지닌 무대 위 검증된 배우 유보영, 백주연, 주아가 합류한다.

'메노포즈'는 '폐경', '폐경기' 라는 뜻으로 폐경기를 맞은 중년 여성들의 고민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담은 뮤지컬이다.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우아하게 살아가지만, 나이와 투쟁하며 자기 관리에 온 신경을 몰두하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약간의 푼수와 지혜를 겸비한 전형적인 현모양처로 최근 여성 호르몬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긴 전업 주부, 교외에서 농장을 하며 남편과 함께 살아가지만 혼자만의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사는 웰빙 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뮤지컬의 주인공이다. 우연히 백화점 란제리 세일 매장에서 만난 그녀들은 속옷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서로의 공통된 고민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간다는 내용이다.

전수경, 박해미, 이경미, 이윤표가 나선 2005년 국내 초연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2006년과 2007년는 이영자, 홍지민, 조갑경 등이 출연해 센스 넘치는 유머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2010년, 2011년에는 혜은이, 김숙이 새롭게 합류해 기존 배우들과 맛깔나는 호흡을 선보였다. 또 2012년에는 노사연, 이은하가 출연하여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파워풀한 무대로 객석을 달궈 흥행에 성공했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오는 11월 27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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