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SC리뷰]"내 생에 최고의 생일♥"…'살림남2' 김성수, 딸 효도에 '감동'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10-04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살림남2' 김성수의 딸 혜빈이 아빠를 위해 깜짝 생일 이벤트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생일을 맞은 김성수와 아빠의 생일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는 딸 혜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혜빈은 아빠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돼지 저금통에 모아 왔던 동전들 꺼내며 "4학년때부터 3년간 모은 용돈이다. 일주일에 용돈 1만원을 받는데, 개인적으로 쓰고 남은 돈을 차곡차곡 모았다"고 전했다.

혜빈은 이 동전들을 들고 은행에 가서 지폐로 교환, 약 5만원 정도의 아빠 생일상 자금을 마련했다. 이후 마트에 들러 미역국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들을 구매했고, 제과점에서 생일케이크를 사 집으로 돌아왔다. 쌀을 씻어 밥을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미역국을 끓이는 등 혜빈은 혼자 힘으로 아빠를 위한 생일상을 준비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그 시각, 김성수는 라디오 스케줄을 소화했다. 방송이 끝난 후 함께 방송을 한 지석진이 김성수에게 저녁을 함께 하자고 하자 머뭇거리던 김성수는 집에 혼자 있을 혜빈 생각에 어렵게 거절하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김성수의 핸드폰은 쉴새 없이 울렸다. 모두 생일을 맞은 김성수를 위해 지인들이 술 한잔을 함께 하자는 전화였다.

그 때 아빠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딸 혜빈에게서 전화가 왔고, 혜빈은 "오늘 생신이니까 놀러 갔다 와요"라더니 "술이라도 드시고 와요"라는 의외의 말을 해 김성수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그러나 김성수는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 들어왔고, 혜빈은 아빠가 오자마자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아빠를 맞이했다. 이에 김성수는 뭉클해하며 혜빈이를 꼭 안았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기분 말로 표현 못한다.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지금이다. 제 딸이지만 정말 잘 키웠다고 생각이 들었다. 효녀다"라고 감동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어 혜빈이는 자신이 직접 요리한 미역국으로 아빠에게 생일상을 차려줬고, 김성수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혜빈이는 "기분이 너무 좋았고 뿌듯했다"고 아빠의 생일상을 차린 소감을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