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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개의별' 박성웅, 1988 츤데레→2018 동생바보 변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0-04 10:2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성웅이 이번에는 2018년 형사로 변신했다.

박성웅은 첫 방송된 tvN 새 수목극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강력 3팀 형사 유진국으로 첫 등장했다. '유진국'은 경찰서 다니기를 회사 다니듯 한다고 해서 '유과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인물로, 능력 있고 유쾌한 성격이지만 팀 내에서는 외톨이나 다름없는 처지. 스무 살 터울의 동생 유진강(정소민)을 20년 넘게 홀로 키우며 자신의 인생보다는 동생을 먼저 생각하는 동생 바보이다.

3일 방송에서 유진국은 동생 유진강을 타박하면서도 아끼고 챙겨주는 '워너비 오빠'의 면모를 선보였다. 넉살 좋은 성격으로 진강의 친구들과도 거리낌 없이 지내는가 하면, 연애 좀 하라는 폭풍 잔소리를 하면서도 후배 경찰 엄초롱(권수현)과의 소개팅을 계획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츤데레' 매력을 그려냈다. 머릿속에 오로지 동생 걱정 밖에 없는 유진국의 다정다감한 성격이 돈독한 남매 관계를 더욱 돋보이게 해 앞으로의 '현실 남매 케미'를 기대케 했다.

그런가하면 유진국과 김무영(서인국)의 묘한 첫만남은 긴장감을 조성했다.길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진국은 트럭을 타고 지나가는 무영과 눈이 마주쳤고, 1초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마치 긴 시간처럼 느껴지며 묘한 기분을 느꼈다. 이후 백승아(서은수)의 도예전에서 무영과 제대로 마주한 진국은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함을 느꼈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성웅은 최근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1988년 열혈 형사 강동철로 거침없는 츤데레 매력을 뽐낸 바 있다. 이번에는 전작 캐릭터와 180도 다른 부드럽고 온화한 성격의 유진국 캐릭터로 또 한 번 안방극장 장악에 나선 것. 박성웅은 앞서 "'라이프 온 마스' 때는 10kg을 증량했고, 이번에는 10kg을 감량하려 했는데 5kg만 감량했다. 강동철이 1차원적인 인물이었다면 유진국은 입체적인 캐릭터다. 지금도 감독님과 상의하며 촬영 중이다"라며 연기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모든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표현해내는 박성웅이 과연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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