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혀도 살려"…'수미네 반찬' 지상렬, 김수미도 웃게 만드는 자칭 '혀준' (ft.간장새우찜)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9-26 21:21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혀준' 지상렬이 김수미의 '간상새우찜'을 극찬했다.

26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연출 문태주) 17회는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는 물론, 블랙타이거새우와 흰다리새우를 함께 넣어 만든 '간장새우찜'을 선보였다.

오프닝에서 김수미는 몰래카메라를 기획 멤버들을 깜짝 속였다. 김수미는 배우답게 "게스트가 지상렬? 술 좋아하고? 왜 그 사람을 써요?"라고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장동민의 불쌍한 표정에 김수미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곧이어 등장한 게스트 지상렬은 "제가 말할 줄 아는 선생님의 강아지"라고 말하며 김수미와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상렬은 수미표 반찬의 맥을 짚어내겠다며 자칭 '혀준'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TV에서 '수미네 반찬' 재방송을 봤다. 침이 고이면서 목젖이 타종을 했다. 레시피가 너무 쉬워서 너무 좋다"며 "셰프계에서 제가 살아있는 혀준이다. 선생님의 음식을 부항 떠도 괜찮겠냐. 있는 그대로 평가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간장새우찜을 맛본 지상렬은 "음식에서 음이온(?)이 나온다", "대하에 보톡스 맞췄어요?"라고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식감을 표현했다. 최 셰프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다"고 했다.


김수미는 '간장새우찜'에 대해 "이건 어느 음식점에도 없다. 내가 개발한거야"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먼저 간장, 물, 꿀, 마늘 만으로 양념장을 만들었다. 김수미는 숟가락에 양껏 얹은 마늘을 '간장새우찜'에 넣으며 '갈릭걸'의 면모를 뽐냈다. 새우는 머리쪽만 씻고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익혔다. 마지막으로 쑥갓, 미나리를 고명으로 올려 완성시켰다.

간장새우찜을 맛본 지상렬은 "대하에 보톡스 맞췄어요?"라고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식감을 표현했다. 최 셰프는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다"고 했다.


간장새우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볶음밥이었다. 김수미는 "국물이 남으면 후라이팬에 넣고 밥을 볶자"며 주방으로 향했다. 국물에 밥을 넣고 노릇노릇 익힌 후 참기름, 참깨를 넣었다. 또한 계란에 김치국물을 살짝 부었다. 새우의 감칠맛과 미나리 향이 조화된 볶음밥의 맛에 볶음밥이 금세 없어졌다.


이들은 대하소금구이도 만들었다. 김수미는 굵은 소금을 깔고, 소금이 달궈진 뒤 대하를 올렸다. 뜨거운 열기에 소금이 튀자 김수미는 "요리를 하니 손이 성하지가 않다. 기름에 데이고 난리다"면서도 요리를 멈추지 않았다. 특히 김수미는 새우 껍질을 안 벗기고 먹는다는 지상렬에게 새우 껍질을 까서 건네는 엄마 면모로 눈길을 모았다. 또한 김수미는 "머리가 제일 맛있다"며 몸통을 먹지 않았고, 이를 보던 장동민은 김수미에 몸통을 건네며 훈훈함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김수미는 본인만의 레시피로 시원하고 얼큰한 '꽃게탕'을 만들어 모두를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했다. 국물용 멸치와 단호박, 다시마, 생강 등을 넣었다.

김수미표 '꽃게탕'을 맛본 장동민은 "보온병에 담아 돌아다니면서 먹고 싶다"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지상렬 역시 "꽃게가 재료가 좋으니까 너무 맛있다. 모르는 분들이 먹으면 '여기다 설탕 넣었니?'라고 하실 것"이라며 칭찬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와 단호박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지상렬은 "단호박이 꽃게를 잡아먹네. 죽은 혀도 살리는 호박의 맛"이라고 언어드리블을 선보였고 김수미는 눈물이 날 정도로 포복절도했다. 옆에서 최현석 셰프는 "왜 지상렬에게만 관대하지?"라고 질투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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