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언론대응 NO"..구하라, 오늘(18일) 경찰조사에 쏠린 시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09-18 10:55 | 최종수정 2018-09-18 10:57


사진=스포츠조선DB,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연기자 구하라(27)가 남자친구 A씨와의 폭행사건으로 경찰조사를 앞둔 가운데 변호인 측은 언론대응을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구하라는 18일 오후 3시께 변호인을 대동해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법무법인 세종의 문진구 변호사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오늘은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만 들려왔다. 경찰조사를 눈앞에 두고 언론 대응 등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구하라의 변호인은 "피해는 우리(구하라)가 입었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던 바. 피해를 주장할 구하라의 입장은 오후에 있을 경찰조사를 통해 풀어질 전망이다.

상대 측인 A씨는 구하라보다 하루 앞선 17일 오후 9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응했고, 취재진 앞에서 "구하라 측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다고 했는데, 사건에 대해 밝히기 위해 출두했다"고 조사에 임하는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네 시간에 걸친 조사 끝에 다음날인 18일 오전 1시께 경찰서를 나섰다. 이후 취재진에게 재차 억울함을 호소하며 구하라와의 관계 등에 대해 속상한 마음과 아쉬움을 느낀다는 입장을 밝힌 뒤 장소를 떠났다.


구하라와 A씨 사이에는 쌍방과 일방 폭행이라는 쟁점이 남아 있다.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양측은 언론을 통해 얼굴과 몸 등 상처 사진을 포함해 병원 진단서를 공개했다. 구하라는 신체적 폭행 및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자궁 및 질 출혈이 발생했음을 알리는 산부인과 진단서와 함께 경추염좌, 안면부 좌상 및 염좌, 하퇴부 좌상 및 염좌 등의 진단이 담긴 정형외과 진단서도 공개했다. 이에 대응해 A씨도 자신의 신체적 피해 내용이 담긴 진단서를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병원은 A씨에 대해 안면부의 깊은 손톱 할큄, 목, 등, 우측 팔꿈치 할큄, 전신타박상 등으로 전치 3주의 진단과 함께 후유장해 진단을 내린 상황이다.

구하라와 A씨의 대립은 사건 발생(13일) 이후 6일째 이어지고 있다. 핵심 내용은 '쌍방폭행'인가, '일방폭행'의 문제. 구하라가 주장하고 있는 가택침입과 '데이트폭력' 등에 대한 이야기도 사건을 풀 열쇠가 될 수 있는 상황. 앞서 구하라의 변호인은 "피해는 우리(구하라)가 입었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남자친구 A씨는 "구하라가 거짓 인터뷰를 했다"며 맞서고 있는 바. 하루 차이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서 구하라와 A씨 사이 입장 차이가 정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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