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도경수와 남지현의 비극적 운명이 '백일의 낭군님'의 혼인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학문보다 무사놀이를 좋아하던 율은 왕세자가 되어 목숨을 위협받고, 다정하고 씩씩하던 이서는 송주현 마을 봉수군 연씨(정해균)의 딸 홍심으로 어릴 적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 하나 있었다. 율은 "내달 그믐까지 팔도 원녀, 광부를 모두 혼인시키라"는 명을 내리는 왕세자였고, 홍심은 명에 따라 당장 혼인을 해야 하는 바로 그 원녀라는 것이다.
하지만 명을 따르지 못해 장 백 대를 맞는 처지가 된 홍심 앞에 살수의 공격을 받고 기억을 잃은 율이 나타나면서 '백일의 낭군님'의 전개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홍심이 '혼인을 약조한 사내'라고 둘러댔던 윗마을 원득이가 등장했고, 바로 그 사람이 어릴 적 진짜 혼인을 약조했던 율이었기 때문. 게다가 이서의 붉은 댕기를 16년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해온 율이 드디어 댕기의 주인을 만났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백일의 낭군님', 오는 17일(월) 밤 9시 30분 제3회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