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배성우가 연기적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런 그가 초대형 사극 블록버스터 '안시성'에서는 우직하게 성주 양만춘(조인성)을 지키는 부관 추수지 역을 맡아 또 다시 '배우 배성우'의 가치를 입증했다. 묵직한 창을 이용한 고난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하면서 우직하고 충섬심으로 똘똘 뭉친 추수지를 매력적으로 완성시키며 액션이면 액션, 드라마면 드라마, 감정이면 감정까지 모두소화 가능한 전천후 배우임을 확인시켰다.
|
또한 그는 "'자기 복제'에 대한 걱정은 항상 늘 한다"면서 "그래서 정말 영리하게 작품을 선택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깨닫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사실 어떤 작품에서는 자기 복제를 원할 때도 있다. 익숙한 나의 모습이 그 작품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그로 인해 작품이 괜찮은 작품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내가 다른 영화를 선택하며 볼 때도 내가 좋아하는 어떤 배우의 어떤 모습을 보고 싶어서 택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그런 모습을 영리하게 잘 활용해야 된다 생각한다. 일종의 자기 복제를 조금은 비틀고 변화를 줘서 작품에 맞아떨어질 때의 쾌감도 있다.하지만 이러한 고민과 계산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 작품에서 이런 게 먹혔으니 또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건 실패한 선택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