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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추격 스릴러 장르의 신드롬을 연 OCN 오리지널 드라마 '보이스 시즌2'(이하 '보이스2', 마진원 극본, 이승영 연출)가 오늘(16일) 대망의 결말을 맺는다. 시청자가 원하는 사이다 엔딩은 물론 '보이스' 시즌3를 기대하게 하는 예고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까.
"이제 진짜로 놀아줄게"라던 방제수는 가장 먼저 천재 해커 진서율(김우석)의 손가락을 테러했다. 진서율이 '닥터 파브르' 침입하자 직접 응징하기로 결심한 것. 골든타임팀 형사들이 빠르게 현장을 찾았지만, 방제수와 종범들이 진서율의 손가락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도주한 후였다. 6시간 안에 조직이 손상되지 않은 절단 부위를 가져와야지만 접합이 가능한 상황. "진요원 손가락부터 찾아주십시오"라는 강권주의 요청대로 도강우는 진범과 종범들을 쫓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강우가 찾아낸 독나방(류예리)은 "그분이 그랬어. 너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다. 같은 시각, 센터에는 사라진 나홍수(유승목)를 찾기 위해 동거녀 추혜정(오윤홍)이 강권주를 찾아왔다. 실종 전 마지막 통화에서 "좀 걸리는 게 있었어. 참 그 형준이 처음 만났을 때 말이야"라던 나홍수의 목소리가 이상했다는 것. 추혜정은 당시 의경이었던 나형준(홍경인)이 어떤 고등학생을 데리고 와 하룻밤 재워달라고 했고, 그 고등학생이 거미를 키우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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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기록을 본 강권주(이하나)는 "이 정도라면 어려서부터 모친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사명감 형 살인마야"라며 얼마 전 해경이라며 자신과 마주친 적 있는 남성, 바로 방제수를 떠올렸다. 강권주가 방제수의 신원과 거취를 알아내자 도강우와 출동팀은 함께 방제수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도강우는 "아무래도 이상해. 이렇게 쉽게 노출될 리 없는데"라며 뭔가 수상함을 느꼈다. 방제수가 작업실로 사용하던 지하 창고에선 불이 났고 그 안엔 보란 듯이 아이스박스가 놓여 있었다.
집에 너무 쉽게 노출됐다는 점, 창고 문이 열려있었다는 점에 수상함을 느낀 형사들과 강권주는 "함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며 아이스박스를 열어보는 것을 말렸다. 하지만 도강우가 "시간 없다며"라는 말과 함께 아이스박스 잠금을 푸는 순간, 방제수는 신체 일부가 들어있는 피가 흐르는 아이스박스 들고 "강권주 센터장이랑 도강우 형사를 만나러 왔는데요"라며 풍산청을 찾았다. 그리고 "두 사람한테 전해주세요. 자수하러 왔다고"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밤 '보이스2'에서는 방제수의 배후에 또 다른 누군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난 상황. "저희는 방선생을 존경해 마지않는 순수한 후원자일 뿐이니까요"라고 한 의문의 노인은 방제수에게 "강센터장 귀 말입니다. 희귀한 것에 관심을 보이는 분이 계셔서요"라고 하며 강권주를 노리는 또 다른 누군가가 존재함을 알렸다.
도강우가 발견한 아이스박스 안엔 무엇이 들어있을지, 그리고 방제수는 왜 자수를 선택했는지, 또 강권주를 노리는 또 다른 악인은 누구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남긴 '보이스2'는 마지막 방송인 오늘, 이들을 둘러싼 미스테리를 모두 풀어내며 시청자에게 역대급 반전은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선징악을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통쾌한 결말을 안길지, 또한 일찌감치 시즌3를 예고한 제작진이 종영에 아쉬워할 시청자의 마음을 달랠 굵직한 떡밥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보이스2'는 오늘 오후 10시 20분 OCN 최종화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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