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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인성이 '안시성'을 선택한 이유를 연기적 자기 복제를 벗어나기 위한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그런 그가 초대형 사극 블록버스터 '안시성'에서는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를 보여준다. 기존 사극 영화에서 그려졌던 고루한 장군의 모습에서 탈피하고 우리가 원하던 젊고 섹시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 것. 전장에서는 냉정함을, 안시성민들에게는 따뜻한 정을 나누는 리더상을 완벽히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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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인성은 스스로 '연기적 자기 복제'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연이어 멜로를 하다보니까 스스로 똑같은 모습만 보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똑같이 멜로를 했을 때 또 똑같은 모습이 나올까봐 무섭더라. 그래서 장르를 갈아타버리자는 생각을 했다. 관객분들이 저에게 멜로 느낌을 잊으실 때 쯤 다시 멜로를 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시성'은 '내 깡패 같은 애인'(2010), '찌라시: 위험한 소문'(2013) 등은 연출한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인성,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박병은, 오대환,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 9월 19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