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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디오스타' 박준석, 최제우, 고재근, 에반이 과거 전성기 시절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 박준석은 태사자 합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합류하게 됐다는 그는 "내가 음치, 박치, 몸치, 길치 다 갖고 있는 사치였다. 근데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해서 뽑혔다"며 "처음 홍대 연습실에 갔다가 다음날 바로 합숙하면서 연습생 준비해서 데뷔하게 됐다"며 초고속 데뷔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사자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멤버 김영민은 전화 연결에서 태사자 컴백 계획을 묻자 "활동까지는 아니어도 타 방송에서 모여서 완전체 출연하려고 한 적도 있다"며 "멤버들끼리 서로 '최대한 기회가 되면 해볼까?'하는 얘기는 오가고 있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최제우는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어렸을 때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다는 그는 "집이 가난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해서 돈을 모았다. 스스로 육성회비, 등록금 해결하면서 살았다. 어려운 처지 때문에 장의사 보조까지 아르바이트도 했다. 인분도 직접 지게 지고 퍼나르고 했다"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떠올렸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온 가족이 일을 하는 게 너무 한이었다. 학교 다녀오면 부모님을 대신해 병으로 돌아가신 작은 누나를 돌봐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최제우는 모델로 데뷔하며 인기를 얻어 많은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어린 나이에 두려움이 컸다고. 그러나 유일하게 사무실, 차도 없이 자신과 계약하려고 왔던 실장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껴 계약을 결심했다는 것. 그는 "마침 다른 기획사에서 앨범만 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그때 계약금 많이 받아서 그 반을 실장에게 줬다. 그렇게 회사를 맡기고 활동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내 인감으로 이중 계약을 하고 사라졌다"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최제우는 포기하지 않고 빚을 갚겠다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일용직 일을 하며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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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근은 지금까지도 레전드 영상으로 남아있는 Y2K 음 이탈 영상에 대한 전말을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원래 녹음할 때도 '깊은 슬픔' 노래 키를 힘들어했다. 근데 그때 라이브 하려고 했던 때라 반 키 낮춰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실수로 원음 MR이 나와서 유이치도 놀란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 '미안해' 안 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본인이 좋아하던 미국 록스타가 음 이탈 사고 후 '아임 쏘리'를 했다고 하더라. 그 와중에 그걸 따라 한 거다. 굉장히 4차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반은 클릭비 활동 당시 큐피드 역할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나는 공부 열심히 하고 학교 열심히 다니는 이미지여서 회사에서도 다른 멤버보다 규제가 약했다. 그래서 멤버들이 연애할 때 주로 내 휴대전화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또 라디오 DJ 활동 당시 썸녀에게 보낸 하트 시그널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에반은 아버지가 세계 100대 재벌이라는 루머에 대해 "절대 아니다. 정말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미국에 계신 건 사실이다. 그냥 회사 다니는 건데 과장된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클릭비가 굉장히 잘되고 있을 때 내가 갑자기 그만뒀다. 그런 상황과 내가 유학 가고 그런 것들이 오해하기 좋았던 상황들이었던 거 같다. 실제로 부유하 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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