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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가극무극원의 무용극 '조씨고아'가 오는 10월 19일(금), 20일(토) 이틀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무용극 '조씨고아'는 '고아를 부탁하다', '고아를 구하다', '성장', '복수'의 총 4막 구성으로, 각각 '일(一)', '의(義)', '고(孤)', '행(行)'의 뜻을 담고 있다. '일(一)'은 정영이 장희에게 고아를 부탁받았을 때의 천금과도 같은 약속, '의(義)' 는 자신의 아이를 희생하면서까지 지켰던 '불굴의 서약', '고(孤)' 는 정영이 홀로 고아를 키우며 느꼈던 고독함, '행(行)'은 평생 동안 고아를 지켜낸 정영의 '고결한 행동'을 의미한다.
무려 16년에 걸친 이야기를 무대예술로 표현하기 위해 시간상 이틀로 압축, 전반부 '몰살의 밤', 후반부 '성인이 되는 날'로 구성했다. 이 무용극의 유일한 대사인 "정영, 정발(양아들 조씨고아)은 도안고에게 충성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 는 전후반을 연결하는 동시에 반전의 시작을 암시한다.
중국가극무극원은 중국 정부 소속 예술단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긴 국립예술단체이다. 이번에 내한하는 중국가극무극원 무용단은 1956년 설립된 중국의 첫 국립무용단이자 최정상의 무용단으로 평가받는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