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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올 추석 극장가를 뒤흔들 '명당'(박희곤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 흥행 요소는 모두 갖췄다.
'명당'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단연 소재다. "기존 사극에서는 보지 못했던 '땅'을 다뤘다"고 전한 조승우의 말처럼 '명당'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한번도 사극에서 다룬 적 없는 소재다. 시대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명당'이라는 소재에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가 더해지며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특히, 천하명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왕권 쟁탈부터 개인을 넘어 시대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인물들의 팽팽한 대립까지 러닝타임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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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웅장한 비주얼과 스케일이다.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은 "대한민국 곳곳의 명당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전하며 가장 중점을 둔 프로덕션 준비 과정을 밝혔다. '명당'은 제2의 주인공인 '땅'까지 돋보이는 색다른 사극의 탄생을 예고한 만큼, 인물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명당'의 존재와 기운을 관객들에게 생생히 전달해야 했다. 제작진들은 완벽한 로케이션 장소를 찾기 위해 전국 팔도를 샅샅이 찾아 다녔다. 특히, 대한민국 영화 최초로 촬영 된 전라남도 구례의 화엄사부터 경주의 독락당, 강원도 둔내 자연휴양림 등 사건의 클라이맥스와 캐릭터의 특징을 보여줄 장소를 헌팅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명당'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주피터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