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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한수민 비속어·황민 음주운전"…박명수X박해미 상처준 '민폐' 배우자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8-08-29 21:4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인 박명수와 배우 박해미가 '민폐 가족'으로 인해 심한 마음고생을 하게 됐다.

박명수는 아내 한수민의 '패륜 손짓' 논란, 박해미는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과 이로 인한 제자들의 사망으로 고통받고 있다.

29일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홍보중인 코팩을 광고하는 과정에서 "난 몇년간 코팩을 한적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엄지와 약지를 세워 이마와 혓바닥에 갖다댔다. 익히 알려진대로 어머니를 욕하는 패륜 비속어 동작이다. 이날 한수민의 비속어 동작은 라이브를 지켜보던 수많은 팬들에게 여과없이 노출됐다.

한수민은 같은날 저녁 뒤늦게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보다 정중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며 머리를 숙였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현직 피부과 의사인 한수민은 2014년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2017년 '싱글와이프'를 거쳐 2018년 '아내의맛'에 출연하고 있는 방송인이다.


한수민은 방송인이자 팔로워 20만명이 넘는 SNS 스타이기도 했다. 이 같은 한수민의 유명세는 '박명수 아내'라는 타이틀 덕분이다. 때문에 이날 한수민의 실수는 그녀 자신 외에 남편 박명수에게도 향했다. 박명수는 졸지에 아내 때문에 얼굴에 먹칠을 하게 됐다.

박해미의 신세는 더욱 처량하다. 단순한 구설 정도가 아니라 준비하던 작품의 출연까지 중단할 정도로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그녀의 남편인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그녀가 아끼던 해미뮤지컬컴퍼니 제자 두 사람까지 목숨을 잃는 대형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해미는 이날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고인 두 사람의 빈소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부모님과도 안면이 있을 만큼 사랑했던 제자였던 것. 박해미는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남편 황민은)응당 죗값을 치러야된다. 문제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된다"며 선처를 호소하거나 면피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이미 경찰에 자신의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밝힌 상태다. 박해미는 "현재 남편에 대한 증오와 믿음이 커서 (직접)만날 용기가 없다"고 전했다. 남편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술을 줄이라', '술자리를 가면 대리운전을 이용하라'고 얘기했지만, 몇번을 말해도 안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MBN 뉴스8 캡처>

박해미는 이번 일로 출연중인 작품들의 하차를 준비중이다. 현재 대체 배우를 투입하고 출연을 연기한 '오 캐롤'의 경우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공식 하차하길 원하며, 출연과 연출을 맡은 '키스앤메이크업'의 경우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을 고려해 막을 내리지는 않을 예정이다.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지난 27일 밤 11시 15분경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강변북로에서 자신의 스포츠카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한 5명 중 박해미의 제자 2명이 사망했다.

한수민과 황민은 어제오늘 이틀 사이 유명인이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인인 자신의 배우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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