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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인 박명수와 배우 박해미가 '민폐 가족'으로 인해 심한 마음고생을 하게 됐다.
박명수는 아내 한수민의 '패륜 손짓' 논란, 박해미는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과 이로 인한 제자들의 사망으로 고통받고 있다.
한수민은 같은날 저녁 뒤늦게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보다 정중한 마음가짐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며 머리를 숙였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현직 피부과 의사인 한수민은 2014년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2017년 '싱글와이프'를 거쳐 2018년 '아내의맛'에 출연하고 있는 방송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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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의 신세는 더욱 처량하다. 단순한 구설 정도가 아니라 준비하던 작품의 출연까지 중단할 정도로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그녀의 남편인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그녀가 아끼던 해미뮤지컬컴퍼니 제자 두 사람까지 목숨을 잃는 대형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해미는 이날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고인 두 사람의 빈소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부모님과도 안면이 있을 만큼 사랑했던 제자였던 것. 박해미는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남편 황민은)응당 죗값을 치러야된다. 문제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된다"며 선처를 호소하거나 면피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이미 경찰에 자신의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밝힌 상태다. 박해미는 "현재 남편에 대한 증오와 믿음이 커서 (직접)만날 용기가 없다"고 전했다. 남편의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술을 줄이라', '술자리를 가면 대리운전을 이용하라'고 얘기했지만, 몇번을 말해도 안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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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는 이번 일로 출연중인 작품들의 하차를 준비중이다. 현재 대체 배우를 투입하고 출연을 연기한 '오 캐롤'의 경우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공식 하차하길 원하며, 출연과 연출을 맡은 '키스앤메이크업'의 경우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을 고려해 막을 내리지는 않을 예정이다.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지난 27일 밤 11시 15분경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강변북로에서 자신의 스포츠카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한 5명 중 박해미의 제자 2명이 사망했다.
한수민과 황민은 어제오늘 이틀 사이 유명인이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인인 자신의 배우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됐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