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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규형, 디테일 차이 살리는 'Two선우 온도차'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8-29 08:3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규형의 열연이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임현욱,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AM스튜디오)에서 이규형이 'Two 선우'로 활약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심사위원 예선우 역을 맡은 이규형은 현실 속 선우와 예진우(이동욱 분)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다크 선우' 등 두 가지의 캐릭터로 열연하고 있다.

한 캐릭터를 다른 색깔로 소화하는 이규형의 연기는 매 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적으로는 똑 부러지는 모습, 노을(원진아 분)과 진우에겐 다정다감한 모습의 선우와, 진우가 고뇌에 사로잡힐 때마다 그의 환상 속에서 등장해 냉소적인 면으로 어두운 색채를 드러내는 다크 선우 등 두 가지 면이 안방극장에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 특히 이런 두 가지의 선우는 이규형의 디테일 연구로 더욱 빛을 발한다.

현실 선우, 손끝 밭끝까지 연기하는 이규형의 디테일!

실재하고 있는 선우를 표현하는 이규형의 연기는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극 중 선우가 다리가 불편한 캐릭터인 만큼 손끝 하나, 발끝 하나까지도 디테일을 살리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것. 옷을 갈아입거나 차에 탑승하는 등 일상생활이 담기는 장면에서는 리얼리티를 살린 연기로 선우의 모습을 더욱 잘 표현해내고 있다. 전동 휠체어를 조작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각도와 위치까지 세심하게 고민하고 연구한, 노력이 역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실 사용자와 같은 움직임을 표현해내며 사실감 있게 연기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렇듯 디테일을 담아내는 이규형의 연기가 극에 현실감을 더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다크 선우, 같은 선우 다른 느낌!

진우의 환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다크 선우'는 현실 속 선우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외형은 같아도 말투와 발성, 눈빛에서 큰 차이를 두는 것. 냉소적인 '다크선우'의 모습은 진우의 고뇌를 더욱 잘 느껴지게 하는 장치다. 진우의 트라우마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다크선우'를 표현하는 이규형의 디테일 차이를 살펴보는 것도 '라이프'의 관전요소로 꼽힌다. 캐릭터가 가진 온도차를 확실하게 살리는 이규형의 연기는 같은 선우임에도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이규형의 노력으로 완성된 예선우 캐릭터는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Two 선우'의 디테일과 차이를 살려내는 이규형의 존재감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고민과 노력이 담긴 이규형 연기에 안방극장의 호평이 이어지는 건 당연지사. 향후 전개에서 이규형이 'Two 선우'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이끌고 갈지 또한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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