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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조 요정→밤의 여왕"…'야간개장' 성유리의 반전 라이프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8-27 21:0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야간개장' 성유리가 '밤의 여왕'의 면모를 보였다.

27일 밤 첫 방송된 SBS 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이하 '야간개장')에서는 성유리의 반전 라이프가 공개됐다.

2년 만에 복귀한 성유리는 이날 방송에서 리얼 라이프를 공개했다. 그는 "방송 복귀가 2년만인 거 같다. 나름대로 바쁘게 지냈다. 가정도 꾸리고 적응도 하면서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오랫동안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 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을 항상 가지고는 살았다"며 "근황 궁금해하는 분들 계실 때쯤 방송 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 관찰 예능에 첫 도전하는 소감에 대해 "핑클의 화이트 같은 이미지를 깨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유리의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성유리의 집에는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 세 마리도 함께 있었다. 성유리는 잠에서 깨자마자 반려견들을 챙겼다. 또 성유리는 반려견들을 위해 리코더를 불어주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성유리는 일반 리코더가 성에 차지 않는 듯 대형 리코더까지 꺼내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초등학교 때 리코더 합주단으로 활동했다. 그때 꽤 잘해서 리코더 신동이라고 동네에 소문이 났다"며 자랑했다.

한편 지난해 5월 프로골퍼 안성현과 결혼한 성유리는 이날 신혼집에 주로 혼자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성유리는 "초반에는 '내가 독립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편이 출장이 잦다. 2~3주 동안 없을 때가 많다"며 "남편이 있고 결혼하면 친구들이 그 집을 선뜻 못가는데 내 친구들은 그냥 셰어 하우스처럼 지낸다"며 웃었다.


이날 성유리는 재능 기부내레이션 스케줄을 끝낸 후 바로 골프장으로 향했다. 그는 "잠을 잘 못 자는 고민이 오래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하루가 너무 흐지부지하게 끝나더라. 그래서 생각을 다르게 하고 밤에 뭔가 활동적으로 해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해서 밤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골퍼 아내인 만큼 성유리의 골프 실력도 기대를 모았으나 뜻밖의 허당(?) 골프 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성유리는 "원래 골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골프 데이트를 하냐는 질문에는 "남편이 골프를 정말 싫어한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도 결혼한 사람과 농구하고 싶지는 않다"고 격하게 공감했다. 또 성유리는 "(남편이 프로골퍼인데) 너무 못 치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어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시작하니까 더 하게 되더라. 못 치더라도 스윙은 예뻐야 할 거 같았다.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성유리는 밤 12시에도 잠을 자지 않고 더욱 활동적인 모습이었다. 그는 "밤에 일찍 자야겠다는 강박관념을 없애고 나서부터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를 하나씩 만들기 시작했다. 그림도 그런 것 중 하나"라며 그림 그리기를 시작했다. 또 완성된 그림을 남편에게 사진 찍어 보내며, 알콩달콩한 신혼의 모습을 보였다.


또 성유리는 이날 다이어트를 철저하게 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늦은 시간에 인스턴트 떡볶이를 먹는 반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주로 인스턴트를 많이 먹게 된다. 요리 학원도 다녔는데 그렇게 잘 안 되더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성유리는 마지막까지도 피아노 연습을 하고 늦은 시간에 잠이 들었다.

성유리는 "노력을 많이 해봤다. 만 17세 때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하루가 거의 20시간 일하는 게 몸에 베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병원을 찾아갔다. 나같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너무 많고, 난 나쁜 생활 습관인가라는 죄책감이 있었는데 너무 과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좀 더 자유로워지고 마음이 좀 더 편해진 거 같다. 그러다 보니까 밤이 즐거워지고 기다려진다"며 현재 자신의 생활에 만족스러워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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