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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부산맵 등 한국 콘텐츠가 탑재된 이유는?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8-08-26 18:08



블리자드의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은 부산맵 등 '오버워치'에 적용되는 한국 콘텐츠를 공개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사진제공=블리자드

"한국 팬들을 위한 감사함의 표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2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막된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Fan Festival)'을 통해 첫번째 한국 전장인 '부산맵'과 한국인 영웅 '디바'를 소재로 한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 스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부산맵은 사찰, 시내 및 메카(MEKA) 기지로 구성된 쟁탈 맵이다. 주요 거점별 오래된 법당, 유서깊은 건축 양식에서부터 PC방, 노래방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담았다. 또 '슈팅 스타'에선 부산을 배경으로 '디바'를 중심으로 한 여러 한국 캐릭터도 등장했다. 부산맵은 이날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됐고 곧 공식 서버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팬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블리자드의 제프 카플란 '오버워치' 총괄 디렉터 겸 부사장은 "한국 팬들에게 부산맵을 직접 공개하기 위해 4명의 주요 개발자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며 "한국 팬들은 블리자드의 오늘을 있게 한 소중한 분들이다. 이에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부산맵과 애니메이션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또 "특히 부산맵의 경우 블리자드에서 3D 애니메이션 캐릭터 뼈대를 만들고 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개발자 이학성씨가 여러번 부산을 찾아 사진과 영상에 담고 이를 토대로 만들었다"며 "'오버워치'가 완전히 현실적인 게임이 아니기에, 부산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스타일화 해서 구현했다. 부산맵을 즐기는 한국팬들에겐 실제 모습과 비교해보는 재미를, 그리고 글로벌 팬들은 상상력을 발휘하면서 부산을 거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플란 부사장은 "나로선 한국 방문이 처음이지만 부모님은 이미 다녀가셨다. 또 부인과 딸이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한다"며 "향후 서울맵 등을 비롯해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한국형 영웅으로 만드는 등 한국 콘텐츠를 더욱 추가할 계획도 있다. 이를 실현하도록 한국 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오버워치'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번째 시즌을 마친 '오버워치 리그'가 게임 이용자 증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대해선 "공식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힘들지만 분명 e스포츠를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오버워치 리그'를 통해 처음으로 접하고 재미를 느꼈다고 자부한다"며 "또 기존 e스포츠 팬들은 '오버워치'를 더욱 열성적으로 즐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4000여명 이상의 팬들과 인플루언서가 참가했다. 또 '오버워치' 트위치 채널을 통한 현장 생중계는 한국에서만 최고 동시 시청자 수 3만5000명을 넘기도 했다. 블리자드의 매튜 홀리 수석 게임 프로듀서, 데이비드 강 컨셉트 아티스트 등이 나선 '오버워치 아트 라이브' 외에 '오버워치 성우 토크쇼', '코스튬 플레이 콘테스트' 및 이벤트 매치도 함께 열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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