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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다정해보여 더욱 '먹먹하다'!"
'미스터 션샤인' 변요한이 김태리의 무릎을 베고 누운, 애잔한 '돌발 무릎베개' 투샷이 포착됐다.
지난 15회 엔딩에서는 고애신(김태리)과 김희성(변요한)이 나란히 무릎을 꿇고 함께 벌을 받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납채서를 들고 애신의 집을 찾은 희성이 마당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애신을 목격한 후 똑같이 무릎을 꿇고 앉았던 상황. 애신이 희성에게 "할아버님께 혼인하지 않겠다. 마음에 품은 다른 정인이 있다고 말했다"며 파혼하자고 부탁하자, 희성이 안주머니에서 납채서를 꺼내든 채 "방금 난 아주 나쁜 마음을 먹었소"라고 발언, 애신을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 26일(오늘) 방송될 16회분에서는 꿇어 앉아있는 김태리의 무릎 위로 쓰러진 변요한의 모습이 펼쳐진다. 극중 시간이 지나 컴컴해진 한밤 중, 여전히 석고대죄를 하고 있는 애신의 무릎을 베고 희성이 누워있는 장면. 애신은 당황하며 희성의 머리와 어깨를 두 손으로 가만히 받쳐 들고, 희성은 두 눈을 감은 채 살포시 미소를 짓는다. 나란히 함께 벌을 받던 두 사람이 다정해 보이는 자세를 취하면서, 희성이 애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의도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태리와 변요한은 '돌발 무릎베개 투샷' 장면에서 오랜 시간 무릎을 꿇고 있느라 체력적으로 다소 힘들었음에도 불구, 서로를 배려하며 촬영에 임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두 사람은 촬영을 준비하며 대기하는 시간 동안, 농담을 건네면서 큰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터. 서로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걱정을 나누는 두 사람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김태리와 변요한은 극중에서 처음으로 의견이 일치하는 애신과 희성의 합심을 자연스럽게 표현, 오히려 먹먹한 애처로움을 자아냈다. 딱딱 맞는 찰떡 호흡으로 최상의 장면을 이끌어낸 두 사람에게 스태프들의 환호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김태리와 변요한은 특유의 명랑하고 밝은 에너지로 항상 현장에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극중 애신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접어야하는 희성과 희성에게 다른 정인에 관해 단호하게 못 박은 애신의 모습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의 정혼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16회분은 26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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