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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SBS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의 '그녀' 남상미가 드디어 과거 아픈 기억을 찾으며 강렬한 엔딩, 숨막히는 두시간을 선사했다.
항상 오싹했던 지하에서 정실장이 틀어둔 베를리오즈 교향곡 음악을 들은 은한은 마침내 과거 그 음악과 함께 남편의 폭력을 감내해야했던 자신과 그런 자신에게 "이런 지옥에서 뭐하러 사냐"고 죽음을 종용하던 정실장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그리고 드디어 완전한 기억을 찾고 분노한 은한은 지하 모니터룸이 집 안 곳곳을 비추고 있음을 깨닫고 모니터 속 찬기와 정실장의 모습을 노려보며 "이제 지은한이 돌아왔어!"라고 선언한다. 이어 다급히 모니터로 다라의 모습을 찾은 은한은 다라가 인형을 안고 앉아있는 모습에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린다.
남상미는 딸을 지키기 위해 강인해진 모습, 기억을 찾은 후 찬기와 정실장을 향한 분노, 딸 다라를 보는 엄마로서의 가슴 아픈 눈물까지 은한의 감정들을 섬세한 눈빛으로 그려내며 숨막히는 2시간을 선사했다. 특히 은한이 남편의 폭력을 기억해내고 분노와 슬픔이 폭발하는 마지막 장면은 숨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하며 최고분당시청률 12.8%를 기록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숨죽이고 몰입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남상미의 열연이 빛을 발한 부분. 이에 그 동안 은한의 기억을 함께 궁금해온 시청자들은 "이제 기억 찾은 은한이의 복수 시작될까요" "다라를 지키기 위해 은한이는 더 강해질 듯" "미스터리 멜로의 여왕! 숨 죽이고 봤던 두 시간" 등 드디어 찾게된 은한의 기억에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남상미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이제 지은한이 돌아왔다'는 은한의 대사처럼 드디어 과거 기억을 찾은 은한과 함께 한층 더 극적으로 펼쳐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흥미진진한 후반전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다라와 재회한 후 딸을 지키기 위해 달라지는 은한의 모습들은 남상미가 은한이 되고 싶었던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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