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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과 조우리가 아찔한 긴장감 위에 섰다.
그동안 수아는 주변 사람들이 미래를 자신과 비교하며 '강남미인'이라며 은근히 깎아내리는 것을 알면서도 때마다 "이다음이 진짜 예쁜 애라서요", "미래가 저보다 훨씬 예쁘죠", "미래도 수술 안 했잖아요"라는 말로 사람들의 미래를 향한 비웃음을 부채질했다. 또한, 남몰래 미래가 졸업한 자룡 중학교에 대한 정보를 캐오던 그녀는 자룡 중학교 출신인 박용철(하경)의 SNS에 일부러 접근해 한국대학교 축제에 불러들여, 타인의 입을 통해 모두의 앞에서 미래의 성형 사실을 알리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수아의 이중적인 얼굴을 처음부터 꿰뚫어 본 사람이 있었으니, 때마다 미래의 흑기사를 자처했던 화학과 냉미남 도경석(차은우)이다. 경석은 타고난 빠른 눈치로 미래를 향한 수아의 견제를 알아봤고, 그때마다 먼저 나서서 미래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 이런 사정들이 더해져 미래와 경석의 서로를 향한 호감을 커져만 갔고, 이는 '그 누구보다 예뻐야 하고, 나만 인기 있어야 한다'는 수아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래는 "착각일 수 있다고, 괜히 널 나쁘게 오해한 거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 넌 날 싫어했구나. 처음부터"라며 자신을 향한 수아의 악의를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 성형 수술을 통해 '오늘부터 예뻐진' 미래와 '원래부터 예뻤던' 자연미인 수아. 다르게 예쁜 외모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주변의 주목을 받았던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난 위험한 긴장감은 남은 이야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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