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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굴러 들어 온 이원일의 먹방과 애교가 박힌 최현석 위협했다.
김수미는 이날 배울 반찬에 대해 "나한테 의미가 있는 요리다"라며 "시어머니가 유일하게 전수해 주신 '도미머리조림'이다. 너무 맛있어서 시어머니에게 10번 정도 배웠다"라고 밝혔다.
요리에 앞서 최현석은 자리배정을 언급했다. 말이 나오자마자 이원일은 김수미에게 팔짱을 끼고 어깨를 주무르는 등 필살애교로 김수미를 당황 시켰다. 놀란 김수미는 "여시(최현석)를 피하니까 호랑이(이원일)가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결국 이원일이 원하는 상석 자리를 안겼다. 견제하는 최현석은 "굴러들어 온 돌이 박힌 돌 뺀다"며 투덜거려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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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머리조림으로 밥상을 차렸다. 김수미는 이원일의 플레이팅을 칭찬하는가 하면, 밥을 크게 떠서 입에 가득 넣는 복스러운 모습으로 금세 밥 2공기를 비워내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원일은 "혼자 사는 사람이라 엄마의 손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셰프지만 어머니의 손맛을 기억하는 제자들에게 김수미는 "그런 어머니들이 계셨기 때문에 이런 아들들이 나오는거다"라며 "어머니 살아 계실때 잘 해드려"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반찬은 국민반찬 '공자반'과 '알배추겉절이'다. 김수미의 공식파괴 스타일과 빠른 속도에 셰프들의 눈과 손도 정신이 덩달아 빨라졌다. 감사 나온 김수미는 숨이 죽은 최현석의 겉절이에 버럭하는가 하면, 미카엘의 겉절이는 "안 돼. 네꺼 못 먹는다"라며 치웠다. 이원일 겉절이 역시 김수미의 심폐소생으로 간신히 살아났다.
이어 얇은 등심으로 만든 '돼지고기 두루치기'로 얇게 써는 것이 포인트다. 양념장을 만들고 버무리던 김수미에게 미카엘은 빠진 양념을 질문해 김수미의 귀여운 실수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원일은 김수미의 콩자반 반찬을 먹으며 "오랜만에 어린시절 반찬을 먹었다"며 추억을 부르는 맛에 행복함을 느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