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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수애(39)가 "파격적인 노출신도 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상류사회'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한국판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랭크 언더우드와 클레어 언더우드 부부가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하우스 오브 카드'처럼 '상류사회' 역시 장태준, 오수연 부부를 통해 더 높은 세계로 진입하기 위한 욕망을 파격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이런 과감한 장르에 도전한 수애는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국가대표2'(16, 김종현 감독)의 탈북 선수 리지원, '감기'(13, 김성수 감독)의 감염내과 전문의이자 싱글맘 인해, SBS 드라마 '가면'의 가난한 백화점 직원 변지숙과 대선후보 아버지를 둔 서은하 1인 2역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선보인 '연기 신(神)' 수애. '상류사회'에서는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으로 변신,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수애는 "사실 '상류사회'는 작품이 어떻게 나왔을지 너무 궁금해서 어제(21일) 언론 시사회 전 기술 시사 때 한 번 봤다. 그때 보는건 아무래도 객관성을 잃을 수밖에 없지 않나? 시나리오를 믿고 열심히 달렸기 때문에 지금 결과가 너무 궁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이 영화에 대한 걱정이 크다. 블라인드 시사회 때 리뷰를 봤는데 아무래도 자극적인 장면 때문에 여성 관객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이 좀 있다고 하더라. 호불호가 있다는 이야기를 봤다. 반면에 또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어떻게 봐줄지 걱정도 되고 궁금도 된다"고 웃었다.
이어 파격적인 노출, 베드신 도전에 대해 "영화 속 수연의 노출신에 있어서는 나 역시 이해됐던 부분이었다. 과거의 연인이었던 지호(이진욱)를 만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신이었던 것 같다. 노출보다는 관객을 설득하는데 있어서 개인적으로 수연이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 당당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는데 그 부분이 관객들도 많이 받아주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수애는 "매번 내가 알지 못하는 역을 연기하고 도전하고 있다. 다양한 역할에 대한 욕심이 있는데 이번 작품도 야망을 쫓는 캐릭터를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망설임보다는 도전이었다. 영화를 하면서 내가 가지 못한 지점을 또 한번 도전하면서 나를 깨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해일, 수애,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 김규선, 한주영, 김강우 등이 가세했고 '오감도' '주홍글씨' '인터뷰'를 연출한 변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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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류사회' 언론 배급 시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