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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이 아니면 안 돼"'살림남2' 김동현, 처가서 사위로 인정받았다 (ft.손주)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8-22 21:29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예비신랑 김동현의 혹독한 처갓집 지옥훈련이 펼쳐졌다.

2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처가를 방문한 김동현이 예상치 못한 농사 일에 힘겨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긴 연애 끝에 혼인 신고까지 마치고 마침내 법적으로 부부가 된 김동현, 송하율 커플은 함께 처가를 방문했다. 부부로서 첫 인사를 드리는 자리인 만큼 김동현은 한약과 홍삼까지 챙겨와 살갑게 인사 드렸지만, 송하율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왠지 모를 거리감을 엿보이며 묘한 긴장감마저 자아냈다.

김동현은 송하율의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저희 법적으로 부부가 됐습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어색함에 쩔쩔 맸다.

또 다른 난관은 흡사 군인같은 강인한 인상의 처 삼촌이었다. 송하율이 스무 살 무렵에 아버지를 여읜 뒤 그 빈 자리를 대신해준 고마운 분인만큼 김동현에게는 장인어른처럼 어려운 대상일 수 밖에 없었던 것.

이에 김동현은 일 잘하는 사위로 인정받기 위해서 "밭일을 돕겠다"며 '고추따기'에 호기롭게 도전했다. 김동현은 고추를 따기 전 "장인어른 같아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동현은 꽃무늬 일모자에 몸빼바지까지 영락없는 농사꾼 차림으로 변신했다. 그러나 이날 39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로 인해 그는 링 위에서보다 더 혹독한 '고추와의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삼촌은 식사를 하면서 김동현에게 "결혼 어때?"라고 물었다. 김동현은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삼촌이 "좋은 것 같아?"라고 화를 버럭 내며 "왜 금쪽같은 하율이 기다리게 하고 마음 상하게 했냐"며 심문했다.


이후 처삼촌의 2라운드 미션은 한층 난이도가 올라갔다. "저녁을 먹으려면 닭을 잡아오라"는 것. '야수파이터'였던 그에게 닭 잡는 일은 의외로 쉽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닭 한 마리를 잡았고, 시원한 등목을 즐겼다.

이어 장모는 사위를 위해 씨암탉 백숙으로 화려한 저녁 만찬을 차렸다. 김동현과 송하율 가족은 결혼 관련 이야기꽃을 피웠다.

특히 처가족들은 송하율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햐율 어머니는 "동생 챙겨야지, 나 신경써야지. 생계를 위해 모바일 강사, 엑스트라, 모델도 하고. 아버지를 대신해 장녀로서 가장 역할을 했다. 그래서 하율이에게 결혼 일찍하지 마라고 했다. 제가 해야할 일을 어릴 때 부터 해서 너무 미안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김동현은 "아내가 영화 엑스트라도 하고 모델 등 여러 일을 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남동생 결혼에 뒷바라지하고 어머님 모시는 내용까지는 몰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어머니는 "앞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김서방"이라고 말했고, 김동현은 "11년간 만나고 헤어지고 그랬다. 결국엔 서로가 아니면 안 되는 인연이었다. 그게 더 중요했다.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며 송햐율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이에 어머니는 "나도 사위는 동현이 아니면 안 돼"라고 사위사랑을 드러냈다.

할머니는 "앞으로 재미나게 살아라"라고 덕담을 건네면서도 "내년 돼지띠일 때 애기 낳아야 할텐데"라고 손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동현은 "손주 빨리 낳아서 데려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때 삼촌은 갑자기 자리를 박차더니 야관문주를 대령해 "훌륭한 손자를 위하여"라고 축배를 했다. 김동현은 야관문주를 마시고 "파워업"이라고 외치며 아내 하율에게 "준비됐는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색했던 첫 만남과 달리 김동현은 사위로서 사랑을 듬뿍 받았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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