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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태희가 배우로 돌아온다.
김태희는 비에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 배우로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다. 비에스컴퍼니 측은 "김태희가 새로운 둥지를 틀고 대중을 찾아갈 힘찬 도약을 예고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만큼 김태희 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향후 활동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 앞으로 더욱 비상할 김태희의 행보에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소속사를 찾으며 김태희의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태희는 그동안 1인 기획사 체제로 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보다 체계적인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전문 소속사를 찾기로 했고, 서인국 이시언 한채영 등이 소속된 비에스컴퍼니와 연을 맺게된 것이다. 이러한 김태희의 결정은 연기자로서 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한 밑그림이라는 의견이다.
출산과 결혼, 새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까지 김태희는 최근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다만 이 터닝포인트에서 김태희가 '진짜 배우'로 거듭날 것인지가 관건이다.
앞서 언급했듯 김태희는 완벽한 미모와 지성을 바탕으로 뭇 남성들의 로망으로 군림해왔다. 그 덕분에 각종 CF 모델로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연기적인 측면에서는 아직 제대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18년 동안 김태희가 출연한 드라마는 10편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6편은 데뷔 초 신인시절에 찍은 것이고, 나머지 네 편이 최신작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작품 수 자체가 적은 편인데도 김태희는 항상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왔다.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아이리스' 까지는 승승장구 했지만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는 첫 사극 도전에 발연기 논란으로 '동공연기'라는 오명을 얻었고, '용팔이'에서도 '주원에게 업혀가려 한다'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한마디로 말해 김태희에 대한 대중의 호감은 상당하지만, 그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김태희는 현재 신중히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2015년 '용팔이' 이후 오랜만에 배우로서 복귀하는 그가 결혼과 출산 이후 보다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며 '믿고보는 배우'로 입지를 굳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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