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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임수향과 차은우의 우정과 사랑사이에 시청자의 마음이 흔들렸다.
그뿐만 아니라, 경석은 서로 설거지를 하겠다는 미래와 우영의 대화를 듣더니 "내가 할게"라면서 손수 설거지를 자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집안일이 익숙지 않아 세제 뚜껑조차 열지 못했고, "내가 할게"라며 그를 밀어내는 미래에게 뚱한 표정을 비추는 등 그간의 캠퍼스 냉미남 도경석에게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문화 연구' 수업을 함께 수강하는 미래와 경석은 과제를 이유로 둘이서 영화를 보기로 했다. 각자의 친구들에게 "수업 과제"라고 핑계를 대면서도 약속을 잡은 순간부터 연인과의 데이트를 준비하는 듯한 두 사람. 영화를 보고 나서는 밥을 먹겠다거나 화장품 샵에 들러 새 립스틱을 사는 모습은 첫 데이트에 긴장한 것이 분명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더니, 결국 영화관 안에서도 끊임없이 서로를 의식했다. 특히, 단 하루의 영화관 데이트를 마친 후 '확실히 깨달았다. 나는 도경석을 남자 사람 친구로 생각할 수 없다는 걸'이라며 경석을 향해 설레고 있음을 자각한 미래의 내레이션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나갈지 흥미를 높였다.
방송의 말미에서 미래는 엄마 심부름으로 반찬을 전해주러 들른 우영의 옥탑방에서 짐을 풀고 있는 경석과 마주쳤다. 깜짝 놀란 얼굴로 "너 왜 여기 있어?"라고 묻는 미래에게 경석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나 여기 살기로 했어"라며 우영의 자취방에 새로운 룸메이트가 됐음을 선언, 미래를 사이에 둔 두 남자 경석과 우영의 짜릿한 옥탑방 자취 라이프를 예고했다.
이날 방송은 전? 4.4%, 수도권 4.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생애 첫 이성친구의 존재에 설레는 풋풋한 새내기 로맨스에 시청자가 움직인 것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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