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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성은 다시 한지민의 남편이 되고 싶은걸까.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는 차주혁(지성)이 서우진(한지민)과 윤종후(장승조)의 로맨스를 방해하며 자신이 바꾼 운명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차주혁은 둘 사이가 진전이 될까 전전긍긍했다. 윤종후의 마음을 알게 된 차주혁은 "지난번에도 사내연애하다가 피 보지 않았느냐. 대체 어쩌려고 그러느냐. 다른 여자 만나라. 세상에는 예쁜 여자가 많다. 한참 후배로 알아보겠다. 난 무조건 이 연애는 반대다"라고 고집을 부렸다.
또한 두 사람이 점심을 먹으러 나가자, 두 사람을 쫓아 거침없이 뛰었다. 윤종후에게 "사내 연애? 밥도 너무 많이 먹고, 데이트 비용도 많이 나올 것 같다. 또.."라고 서우진이 안되는 핑곗거리를 찾으려 애썼다. 그러자 윤종후는 "너 이러는 거 집착이다. 결혼 반대하는 부모도 아니고 이건 좀 과하다. 한 번만 더 훼방 놓으면 그때는 친구 이상의 감정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할 정도.
특히 서우진과 윤종후가 1박 2일로 연수를 떠나자 하루종일 신경이 쓰인 차주혁은 택시를 타고 양양까지 달려갔다. 어설픈 '차'를 핑계로 두 사람의 관계를 방해하기 앞섰다.
여기서 차주혁은 서우진이 아내였던 과거 자신의 잘못을 또 한번 느꼈다. 서우진은 영화 취향을 묻는 질문에 "울고 싶을 때 핑계거리 없을 때 눈물 흘리면서 멜로영화를 본다"라며 "자존심이 쎄다. 쓸데없이"라고 말했다. 서우진의 말에 차주혁은 과거 장인어른의 기일을 못 챙긴 날 멜로 영화를 보며 울던 아내를 떠올렸다.
이에 그는 '그 때 너는 울고 싶었구나. 그 때 너는 위로받고 싶었구나. 그 때 너는 사무치게 외로웠구나. 난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다. 내 코가 석자라고. 그러니 네 몫은 네가 감당하라고 알아도 모르는 척 너를 외면했다. 네가 괴물이 된 게 아니라, 내가 널 괴물로 만든 거였어. 정말 미안하다 우진아'라고 후회하며 서우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신이 바꾼 미래에서 또 다시 서우진에게 마음이 흔들린 차주혁은 "애초에 그런 선택을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스스로를 비난했다. 그 순간 자신에게 500원 동전을 준 아저씨를 우연히 보게 된 뒤를 쫓아갔지만 놓쳤다.
괴물 같은 아내 서우진이 싫어 첫사랑으로 아내를 바꿨다. 하지만 자신이 바꾼 현재에 자신과 결혼하지 않은 괴물 같았던 아내는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였다. 처음 본 그 모습 그대로. 과거 장모님(이정은)과 동전을 준 아저씨가 그를 다시 서우진의 남편으로 돌려줄 수 있을까. 차주혁은 서우진의 남편이 다시 되고 싶은 걸까. 그의 마음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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