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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조한철에게 2018년은 쉴 틈을 주지 않는다.
그 후 조한철은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쉼 없이 필모그라피를 쌓아가며 그의 강산을 푸르게 푸르게 가꿔 왔다. 드라마 '고교처세왕', 영화 '럭키' 등에서는 진지한 목소리에 반전 웃음을 선사하며 물오른 코믹 연기를 보여주는 가 하면,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영화 '침묵' 등에서는 날카로운 인상과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 잡기도 했다.
언제나처럼 묵묵히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한 그에게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2018년의 해가 떠올랐다. 그리고 조한철의 강산에도 밝은 '해'가 솟아 올랐다.
개봉작 뿐만 아니라 새 작품 합류 소식도 줄을 이었다. 영화 '럭키' 이후 이계벽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힘을 내요 미스터 리'에서는 덕구(차승원 분)와 샛별(엄채영 분)의 여행길을 방해하는 밉상 '덕구' 역을,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에서는 대기업 비서실장인 배심원 '최영재'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도 그의 '해'는 빛을 발했다. 올해 초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드라마 '마더'에서는 인간의 감정과 원칙 앞에서 고뇌하는 형사 '창근' 역으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고,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는 '왕' 역을 맡아 세자 이율(도경수 분)과 대립하며 다시 한 번 진중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그 사람이 이 사람이었어?'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나타나는 배우 조한철. 그가 20년 동안 정성 들여 가꾼 강산이 조금씩 명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더욱 푸르게 빛날 일만 남았다. 늦깎이 '라이징 스타' 조한철은 오늘도 바쁘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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