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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복면가왕' 무대에 오르며 본격 활동 복귀 신호탄을 쐈다.
가면을 벗은 선예는 "전 원더걸스 멤버 선예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그는 "가끔 아이돌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 시끄럽다고 '엄마 그만해'라고 한다"며 "내가 노래하던 사람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가끔 서운하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선예는 "매일같이 오던 방송국에 오랜만에 오니 긴장도 되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며 "라비 씨가 팬심의 마음으로 저한테 딱 전달을 해주니까 음악을 이렇게 했었지라는 마음에 너무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앞서 선예의 정체를 일찌감치 눈치챘던 라비는 선예가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자 "노래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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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의 이번 무대는 원더걸스 탈퇴 이후 약 5년 만의 무대라 더욱 뜻깊었다.
지난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선예는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러던 중 선예는 지난 2013년 캐나다 교포이자 선교사인 제임스 박과 결혼, 같은 해에 딸을 출산한 뒤 방송활동을 멈추고 육아와 가정에 올인했다. 사실상 연예계 은퇴나 다름없었고, 결국 2015년 선예는 공식적으로 팀에서 탈퇴하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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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선예는 연예계를 떠난지 5년여 만에 새로운 매니지먼트 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소속사 측은 "계약과 관련해 선예와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눴고, 뜻깊고 좋은 일을 함께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라며 "5년간 두 아이의 엄마로써 화목한 가정을 꾸려온 아내로써 살아온 선예가 향후 열어갈 인생 3막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복면가왕'을 통해 본격 활동 복귀 신호탄을 쏜 선예.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와 함께 변치않는 노래를 깜짝 선물해준 선예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5년차 주부에서 다시 연예인으로 돌아온 선예가 이번 '복면가왕' 출연을 시작으로 향후 어떤 활동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