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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같이 살래요' 장미희 치매 의심…김미경, 이상우 딸에 '충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8-11 21:17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치매 증세를 보였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이미연(장미희)이 가족들의 문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치매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하(박선영)는 아미(박준금)과 카페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선하는 자신이 앞으로 더 노력할 테니 미연(장미희)의 카페를 받지 말자고 애원했다. 그러나 아미는 속물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본색을 드러냈다. 아미는 끝까지 "솔직히 너 노력하는 거 싫다. 죽어라 몸 부서지게 일하는 거 미련해 보인다. 난 좀 게으르고 못된 성격도 좋으니까 경수한테 뭐 하나라도 도움이 되고 경수 앞길 터주는 며느리가 좋다. 네가 못 받아오는 거 내가 나서서 받아오지 않냐. 제발 구경만 해라. 싫은 거 다 내가 하고 너 모른 척 하라는데 왜 그것도 못하냐"고 우겼다. 또 아미는 선하에게 "너 왜 이렇게 세상을 약게 살지 못 하냐"고 말했다. 결국 선하는 "이제 어머니 말씀대로 좀 약게 살아보겠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효섭(유동근)과 미연도 선하의 문제로 다퉜다. 효섭은 미연이 선하를 위해서 한 일이라는 말에 "네가 한 일 선하 위해서 한 거 안다. 그건 선하 마음 아파하는 게 하는 거다"라고 타일렀다. 이어 효섭은 경수에게 찾아가 선하의 마음이 더 다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퇴사 전 회사를 찾은 다연(박세완)은 문식(김권)과 마주쳤다. 문식은 엘리베이터 공포증이 있는 다연을 걱정했다. 이에 다연은 "아직 힘든데 언제까지 안 탈 수는 없지 않냐. 엘리베이터 안에서 좋았던 기억들만 떠올리려고 한다. 그럼 그 기억 때문에 이겨낼 수 있을 거 같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또 다연은 자신을 챙겨준 문식에게 마지막으로 "팀장님한테는 늘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다연은 엘리베이터에서 재형(여회현)과의 좋은 기억만 떠올리며 엘리베이터 공포증을 극복했다. 다연은 자신이 걱정돼 뒤따라온 재형에게 입맞춤했고, 재형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재형은 마음 한편으로 문식을 신경 썼다. 재형은 최근 집에 오지 않는 문식에게 아버지 얘기를 조심스레 꺼내며 "진짜 집에 안 오냐. 혹시 나 때문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문식은 "너 때문이다. 나 원래 엄청 쪼잔하다. 뺏기고 손해 보는 거 딱 질색인데 무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뺏기고 포기까지 했다. 나 뒤끝 있는 거 알지"라고 툴툴거렸다.


경수는 선하를 찾아가 어머니의 만행을 사과하며 원한다면 이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에 선하는 더욱 상처받았다. 친정으로 간 선하는 복받친 듯 눈물을 쏟아냈다. 재형과 현하(금새록)는 경수에게 전화했다. 경수는 선하에게 찾아가 진심을 털어놓으며 사과했다. 선하는 경수와 함께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돌아온 선하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미에게 "이제 며느리로만 살겠다. 딸이 되려고 참 애를 썼다. 이제 그런 노력은 안 하겠다"며 가사 노동부터 생활비까지 다 각자 해결하자고 말했다. 아미는 카페만 받을 수 있다면 선하의 선전포고 따위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현하는 웨딩드레스를 하염없이 바라보던 미연을 떠올렸다. 이에 문식에게 찾아가 효섭과 미연의 결혼식을 추진하자고 했다. 하지만 문식은 끝까지 결혼식을 반대하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런 문식 앞에 아버지가 나타났다.


진희는 은태(이상우)에게 유하와 불륜인지에 대해 캐물었다. 은태는 은수(서연우)와 얽혀있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나하고 유하 씨 사이 누구보다 깨끗하다"고 답했다. 분노한 진희는 효섭의 가게를 찾아갔다. 진희는 미연에게 따졌지만, 미연은 "은수가 은태 딸 맞다"며 침착하게 말했다. 진희는 뒤늦게 도착한 은태와 유하에게 "박유하 씨가 확실히 말해라. 은수가 누구 딸인지"라고 소리쳤다. 이에 은태는 "내 딸이다. 내 딸 맞다. 불륜이 아니라는 거지 내가 은수 생물학적 아버지인 건 맞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진희는 충격에 빠졌다.

한편 이날 효섭과 유하는 앞서 미연의 말이 다른 것에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효섭은 이를 자신의 건망증으로 생각하고 넘겼다. 하지만 미연은 순간 멍한 표정을 지으며 "은수가 누구야?"라고 혼잣말하며 치매가 시작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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