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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노래 재벌"...'유스케' 다비치 "지질한 노래 많아" 눈물샘 자극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8-10 14:11



'유희열의 스케치북' 7일 녹화를 마쳤다.

여름 특집 제 4탄으로 준비된 이날 녹화는 <이별의 7단계 '피, 땀, 눈물'>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MC 유희열은 "여름은 높아진 불쾌지수로 많은 연인들이 이별을 겪는 계절"이라고 설명, 이별 후 겪게 되는 증상들을 총 7단계로 나눠 각 단계들을 대표하는 대표 이별 노래를 한 자리에 모았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녹화에는 자타공인 이별 노래 전문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지며 실제로 이별을 겪은 방청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이별 여신' 다비치가 '이별의 7단계' 중 첫 번째 단계인 '현실 부정'에 대한 노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다비치는 "우리 노래 중 지질한 노래가 많다"며 '8282'부터 '시간아 멈춰라', '슬픈 사랑의 노래' 등 다비치표 이별 명곡들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강민경은 독특한 제목과 이별 가사로 마치 보건복지부 홍보곡을 연상케 하는 이별 노래 '병원에 가다'를 소개했는데, "녹음 후 10년 만에 부른다"며 현장에서 짧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비치는 얼마 전 한여름에 듣는 이별 발라드 '마치 우린 없었던 사이'를 발표했는데, 원래 방송 계획이 없던 곡이지만 이날 스케치북에서 방송 최초로 라이브 무대를 공개, 이별 여신다운 가슴 저릿한 무대를 선사했다.

절절 끓는 창법으로 '오열 장인'이라 불리는 바이브가 스케치북에 출연해 이별의 두 번째 단계인 '분노'에 대해 노래했다. 제목부터 이별 후 분노에 휩싸인 것 같은 '미친거니'를 선곡한 바이브는 "올가을 컴백을 앞두고 열심히 작업 중이다. 녹음실 밖으로 오랜만에 나왔다"며 간만의 방송 활동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바이브는 곡의 90%를 차지한 수많은 이별 노래들을 차례로 선보이며 '발라드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깜짝 게스트로 '신흥 이별 요정' 벤이 등장했다. 벤은 지난 스케치북 출연 당시 '열애중'을 윤민수가 행사장에서 부르고 다닌다며 폭로했는데, 이에 윤민수와 벤은 각자의 느낌으로 '열애중'을 불러보며 곡의 진짜 주인공을 놓고 정면대결을 펼쳤다. 또한 두 사람은 벤과 포맨 김원주가 발표한 곡 '첫날밤'을 함께 부르며 또 하나의 주옥같은 이별송 탄생을 예고했다.

다비치, 바이브, 벤, 정인, 양다일, 플라워, 한동근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1일 토요일 10시 45분에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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