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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상호 "주연 욕심? 내 인생의 목표는 주연 아닌 좋은 배우"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8-10 10:5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상호가 '좋은 배우'가 자신의 최종 목표임을 강조했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목격자'(조규장 감독, AD406 제작). 극중 사건을 증언하는 목격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범인을 쫓는 형사 재엽 역의 김상호가 10일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재엽은 아파트 한복판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베테랑 형사. 수백여 가구가 살고 있는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목격자가 나오지 않아 수사는 난관에 봉착한다. 가까스로 범행 발생 시간에 깨어있던 유력한 목격자이지만 증언을 거부하는 상훈(이성민)을 만나게 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 배우 김상호.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한 그는 최근 제19회 전구국제영화제 개막자 '야키니쿠 드레곤'의 주연을 맡아 일본 톱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국제 무대에로 발을 넓힌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노련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역을 지닌 재업을 연기하며 다시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날 김상호는 주연 욕심은 없냐는 묻자 "주연과 조연의 단어가 나뉘어져 있는데, 물론 주연을 하고 싶다. 내 이름으로 투자가 된다는 거니까 얼마나 좋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내 인생 목표는 주연이 아니다. 제가 도착해야될 역은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좋은 배우로 가는 가는 과정에 주연이라는 역을 거쳤으면 좋겠을 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좋은 배우'의 정의를 묻자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입을 연 김상호는 "관객들이 내 연기를 보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일주일을 일하시고 하루 내가 나온 드라마나 영화를 보시는데 위안을 받으시길 바란다. 저를 보고 즐거워 해주시길 바란다. 욕하면서 즐거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꿈을 이룬 사람이 아니다. 저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다. 제가 배우로 죽었을 때 꿈을 이룬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격자'는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이 가세했고 '그날의 분위기'(2015)를 연출한 조규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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