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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공조→꾼→협상'…악역 변신 현빈, 3연속 홈런 노린다(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08-09 16:15


영화 '협상'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현빈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흥행 메이커' 현빈, 데뷔 후 첫 악역으로 3연속 홈런을 노린다.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 JK필름 제작).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손예진, 현빈, 이종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협상은 현빈이 데뷔 15년만에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해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 등 로맨스 드라마를 통해 최고의 로맨틱 가이로 떠오르고 멜로 영화 '만추'(김태용 감독), 왕의 고뇌를 그린 사극 영화 '역린'(이재규 감독), 오락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 '꾼'(장창원 감독) 등을 통해 팔색조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그가 사상 최악의 인질범 민태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연기 변신 만큼이나 흥행 스코어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지난 2017년 현빈이 그 해 개봉한 두 편의 주연작 '공조'(누적관객수 781만7631명,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와 '꾼'(누적관객수 401만8341명)으로 무려 1182명의 관객을 동원했기 때문. 지난 해처럼 올해 '협상'과 '창궐'(김성훈 감독, 오는 10월 개봉 예정)을 선보이는 현빈이 지난 해처럼 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협상이라는 소재를 가진 영화가 시도된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꼈다는 현빈은 "인질범과 협상가의 1대1 대결 구도가 흥미로웠다"며 '협상'을 차기작으로 택한 이유를 전했다.

또한 그는 데뷔 이후 처음 악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악역이라는 것 보다는 민태구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신경썼다. 악역에 대한 전형성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그러한 방법을 찾아가는 데 시간 할애를 많이 했다. 세게 보여야 하는 부분을 오히려 툭툭 던지고 느긋하게 표현한 점도 있다. 그런 다른 방식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 '협상'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손예진과 현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09/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된 손예진과의 호흡도 만족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원 생중계라는 방식으로 촬영하면서 어렵고 생소한 부분이 많았는데 예진씨가 그런 부분을 다 해소 시켜줬다"며 "모니터를 보고 연기 해도 예진씨는 눈으로 연기하는 것이 느껴진다. 눈빛이 좋은 배우셔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셔서 모니터를 보고 연기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연이어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현빈은 "감사하게도 내게 좋은 기회가 오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장르와 작품, 캐릭터들이 계속 와 있어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하다보니까 관객, 시청자 분들과 더 소통을 하고 싶다. 조금씩이라도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봐주시는 분들,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에 대한 제 욕심이기도 하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협상'은 오는 9월 추석 연휴 개봉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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