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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보다 웃기다는 말 좋아"…장도연, 천생 개그우먼 (라디오쇼)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8-08-09 11:53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라디오쇼'에 장도연이 떴다.

9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개과천선'에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이지혜가 임신 중이라 잠깐 쉬기로 했다"며 "키도 크고 예쁜 개그우먼 장도연이 3주간 진행을 대신 맡는다"고 소개했다.

박명수는 장도연에게 "잘 나가는 예능을 한 바퀴씩 돌고 있더라. 요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나 보다"고 운을 뗐다. 장도연은 "불러주시는 곳이면 다 나간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철새처럼 다니시는 예능계의 보부상"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도연은 KBS 공채 22기 코미디언이다. 그녀는 연극영화과가 아닌 시각정보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박명수가 "원래 미술을 전공하시지 않았냐"고 물었다. 장도연은 "졸업은 못했지만 그렇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오늘 패션도 미술의 영향인지 특이하다"고 칭찬했다. 장도연은 "원래 겨울엔 여름옷을 입고 여름엔 겨울옷을 입는거다"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박명수는 장도연에게 "'미인'과 '웃기다'라는 수식어 중에 어떤 것이 더 좋나"라고 물었다. 이에 장도연은 "'웃기다'라는 말이 좋다. 직업이 개그우먼이라"고 답했다.

또한 장도연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더라. 키가 커서 징그럽다는 사람도 있었고 하관이 나왔다는 반응도 들어봤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박명수는 "장도연이 과거 노래방에서 조세호의 취중고백을 거절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떼자 장도연은 "지금은 죄송하다. 당시에 리액션을 잘 해줬다면 좋은 에피소드가 됐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나 이런일까지 해 봤다'는 사연을 받으며 장도연은 남자친구와의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그녀는 "부모님이 인천에 계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갔다 온다. 그런데 남자친구를 만나니 그 시간이 뺏기지 않냐. 그래서 자는 시간을 줄여서 부모님께 가서 몸 건강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남자친구가 차로 데려다 주면 되지 않았냐"고 하자 장도연은 "남자친구는 자차가 없어서 제 선에서 해결을 했다"고 답했다.

박명수 역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나도 아내를 보기 위해 잠을 줄이고 없던 스케줄을 만들어서 갔다. 동부천가서 떡갈비를 무지하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날 박명수는 "아내도 점을 보러 간 적이 있다"며 장도연에게 "점을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장도연은 "결과에 목 매게 될까봐 무서워서 안 본다. 그런데 주변에는 '오늘 저녁에 야식을 먹을까'같은 이유로 타로카드를 보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결과가 안 좋으면 너무 우울해 질 것 같다"며 "재미 삼아 볼 수 는 있지만 너무 빠지는 건 안 좋은 것 같다"고 개인적 의견을 덧붙였다.

또한 박명수가 "남자친구가 궁합을 보고 헤어지자고 하면 어쩔거냐"고 묻자 장도연은 "최악이다. 나를 신뢰하지 않는 것이라 실망할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에 박명수는 "오늘 한 일이 없다. 라디오랑 안 맞는 것 같다"고 하자 장도연은 "제가 유기적인 역할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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