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곽시양이 선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 '목격자'(조규장 감독, AD406 제작). 극중 자신의 살인사건을 본 목격자 상훈(이성민)을 끝까지 쫓는 싸이코패스 살인마 태호 역을 맡은 곽시양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화 '야간비행'(2014, 이송희일 감독)으로 데뷔, 흔들리는 10대 청소년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며 샛별처럼 등장한 실력파 배우 곽시양. 이후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JTBC '마녀보감', tvN '시카고 타자기'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역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보여준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냉혹한 범죄자를 연기하며 또 다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보기만해도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번뜩이는 눈빛과 싸늘하면서도 광기에 휩싸인 곽시양의 표정은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일 정도로 관감하고 잔인한 살인자 태호를 더욱 무섭고 악할한 인물로 그려냈다.
|
이어 진흙에 뒤덮여 펼치는 이성민과의 마지막 격투신에 대해 "숨만 쉬고 있어도 입김이 나오는 날이었다. 거기에 비까지 맞았다. 비를 맞기 시작하고 선배님과 소리까지 질렀다"며 "그런데 촬영에 들어가니까 추운걸 모르겠더라. 상황에 몰입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 최대한 뽑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언론시사회에서 이성민이 "우리 애기(곽시양)이 고생을 많이 했다"는 발언에 대해 "선배님이 시사회에서 애기라고 하셔서 너무 부끄러웠다(웃음) 저 지금 서른 두 살인데 부끄러웠다"며 웃었다.
한편, '목격자'는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이 가세했고 '그날의 분위기'(2015)를 연출한 조규장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