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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사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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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권은 "노출신이 세 네 번 정도 있었는데 초반에 나오고는 어느 순간 노출신이 멈추더라. 그래서 그 다음엔 다시 조금씩 먹었던 것도 있다. 노출신이 첫 등장 장면이더라. 키스신과 노출신, 그런 게 바로 맞닿아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쑥스럽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상대역이었던 차주영 씨가 편하게 잘 해주셔서 마무리를 잘 했다. 시청자들은 '시작부터 벗고 키스하는 게 흥행 공식이냐'고도 해주셨는데 감독님도 저도 반전을 원했기 때문에 제대로 잘 나온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서 용승룡과 김사권의 공통점이 등장했다. 용승룡은 어린시절 작은 키와 뚱뚱한 몸이 콤플렉스였던 인물이지만, 독하게 다이어트를 하며 다른 사람이 됐던 인물. 김사권도 마찬가지인 학창시절을 보냈단다. 그는 "인물적으로 비슷한 성향이 있어서 용승룡이 이해가 됐다. 용승룡은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살을 빼고 그랬던 인물. 저도 학창시절에 살이 찌고 뚱뚱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키가 크더니 몸도 좋아졌다. 사실은 중학교 때만 하더라도 키는 150cm에 몸무게가 70kg이었다. 그때는 운동이 하고 싶더라도 운동을 못했었는데 이후에는 살도 빠지면서 운동도 재밌더라. 긁지 않은 복권이었는데 살을 뺀 뒤 이런 키와 몸을 갖게 해주셔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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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멜로'는 지난 17일 38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중국집 주방을 배경으로 설레는 사랑과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그렸으며 모두의 사랑이 이뤄지고 꿈도 이루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넘나들던 '기름진멜로'에서 김사권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용승룡으로 열연을 펼쳤고 이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인 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8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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