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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이프' 유재명X원진아의 진심…조승우 변화시킬까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8-08-07 00:2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이프' 조승우가 변화할까.

6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에서는 여전히 대립하는 상국대학병원 의료진과 구승효(조승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국대학병원 의료진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3개 과의 퇴출 명령 철회를 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이에 구승효는 언론에 암센터 투약사고 은폐 사건을 알리며 반격에 나섰다.

예진우(이동욱)는 이노을(원진아)이 낙산의료원에 갈 생각을 하자 "우리 병원 사람 다 가도 되는데 너는 안된다. 오늘은"이라며 만류했다.

구승효는 병원 경영 진단을 통해 병원의 이익률을 더욱 높일 방안을 강구했다. 그는 손해를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환자 100% 부담 분야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성과급제도 전체적으로 확대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예진우는 응급의학 센터장의 지시로 언론과 인터뷰를 하게 됐다. 예진우는 성과급제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 줄 세우기나 경쟁이 싫어서가 아니다. 똑같이 공장에서 나온 물건 가지고 누가 더 많이 파느냐 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결국 검사를 얼마나 더 하고 비싼 수술을 얼마나 더 하냐인데 예를 들어 검사비는 비슷한 것도 누군 100만 원이 넘게 나올 게 누군 30~40만 원으로 끝난다. 수술은 더 말할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임사장이 부임하자마자 이것부터 시도했다. 추구하는 방향이 어느 쪽인지 스스로 입증했다고 할 수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진우는 암센터 투약사고에 대해서는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그 시각 구승효도 선우창(태인호)으로부터 의학 사고에 등급이 나뉘어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이에 구승효는 "그렇게까지 분류해서 짜놨다는건 사고든 실수든 그만큼 많았다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 선우창은 "우리도 사람이다. 누가 안다고"라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구승효는 "어느 정도가 되어야 너희 사람들께서는 대외적으로 발표하냐"며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선우창은 "이윤을 남기겠다는 사람이 왜 그런 거까지 신경 쓰냐"고 물었고, 구승효는 "거기에 왜 왜가 붙냐. 퀄리티, 이윤 둘 다 잡아야지"라고 말했다.



이노을은 구승효에게 소아청소년과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장실을 찾았다. 이노을은 "저희 병동 안 와보지 않았냐. 현장을 알면 일하기가 좀 더 수월할 거 같다. 내가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소아청년과를 함께 돌아봤다.

구승효는 신생아 중환자실을 보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또 부모 없이 홀로 남겨진 일반 병동의 어린이 환자를 보고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구승효는 흉부외과 콘퍼런스에 나타났다. 파업을 결의하는 의국 회의가 있던 날, 주경문(유재명)이 급히 달려갔지만 수술 도중 사망한 하지정맥류 환자의 케이스가 콘퍼런스에 오른 것. 구승효가 나타나자 의사들은 "지가 들으면 뭘 안다고 여길 와", "지금 알아듣는 게 중요하냐. 과시하러 온 거지"라며 빈정거렸다.

하지만 구승효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의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주경문은 흉부외과의 현실을 낱낱이 밝혔다. 그는 "흉부는 늘 인력이 부족하다. 사람들은 그 이유를 너무 쉽게 말한다. 요즘 젊은 의사들이 돈 되고 편한 대로만 몰려서라고. 하지만 젊은 후배들 전부가 그렇지는 않다. 한해 나오는 흉부전문의가 전국에 20명이 되지 않을 거 같냐. 병원이 흉부에 투자를 안 해서다. 적자 수술이 많아서. 병원이 채용을 안 해서 그렇다. 일할 데가 없어서. 그래도 우리는 오늘도 수술장에 들어간다. 만분의 일의 사고 위험도로 환자를 죽인 의사라는 비난을 들어도"라고 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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