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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남편 50세" '집사부일체' 유준상 '열정' 불지핀 '♥홍은희' 냉정 내조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8-08-06 06:4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열정 사부 뒤에는 냉정한 돌직구 평가를 마다않는 아내의 숨은 내조가 있었다.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 유준상과 홍은희가 찰떡같은 부부애를 엿보였다.

5일 방송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프로그램 최초 '뮤지컬 사부'가 등장했다. 바로 열정 사부, 배우 유준상이 15번째 사부로 등장했다.

유준상은 방송 최초로 집을 공개하며 아내 홍은희와 멤버들을 맞이했다.

홍은희는 "24살에 남편을 만나 만남에서 결혼까지 한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항공사 모델로 나온 모습을 보고 한눈에 반해 불도저처럼 사랑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결혼 전 밝히지 않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녀는 "데이트 초반 때 남편이 드라이브를 나갔는데 갑자기 차 안에서 뮤지컬 노래를 열창했다. 저한테 잘 보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노래가 별로더라. 그래서 '뮤지컬 배우 맞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유준상은 "당시 패기로 노래하던 때였다. 그때 정말 망치로 맞은 느낌이었다. 다음날 바로 보컬 레슨 선생님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홍은희는 "공연을 보러가면 오빠 실력이 느는게 제 눈에 보인다. '여보 오늘 거기가 너무 좋아졌어' 이야기하면 '경지에 왔나?' 이렇게 말한다. 그러면 '아직은 아니야'라고 말해준다"고 냉정한 내조를 전했다.

또한 "이 사람 나이가 50세다. 이 정도의 배우들이 계속 큰 역할을 맡고 뮤지컬 시장에서 사라져가는 타이밍에 이렇게 노력하기 때문에 계속 뮤지컬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제가 그때 말을 정말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오늘 진짜 잘했다 하는 날은 제가 눈물이 난다. 애써준 것이 고마워서. 이 남자는 정말 계속 노력을 하는구나. 제가 남편 보는 눈이 있었나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양세형은 "이럴거면 둘이 뽀뽀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앞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이 날 열다섯 번째 사부를 만나기 위해 한 뮤지컬 연습실을 찾았다가 발레리노 의상을 입고 민망해했다. 멤버들이 "이렇게 부끄러운 오프닝은 처음"이라며 얼굴을 붉힌 민망한 상황에 초특급 힌트요정이 등장했다. '집사부일체' 사상 최연소 힌트요정의 주인공은 가수이자 배우 수지. 양세형은 "수지 씨라면 우리 사부로 출연하셔도 무방하다"며 출연을 기대했다. 수지는 사부와 남다른 관계임을 전했다. "저에게 곡을 주시려던 분"이라며 "올해의 스타상을 받으신 진정한 쇼맨이자 영화인의 꿈인 칸을 네번이나 방문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수지가 소개한 사부는 열정의 아이콘 유준상. 그는 뮤지컬팀과 한편의 아름다운 공연을 보여준 뒤 "여러분도 할 수 있다"며 1:1 뮤지컬 강습에 나섰다. 숨 돌릴 새도 없이 뮤지컬을 배우게 된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이내 청출어람의 실력을 보여 사부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긴 대사를 12초 가까이로 끊은 사부는 "이렇게 하면 된다"고 시범을 보였지만 육성재가 12.2초, 이승기가 12초에 정확히 끊으면서 사부를 압도했다. 더욱이 가수인 두 사람은 사부에 밀리지 않는 성량과 즉흥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쇼맨십을 발휘해 사부를 당황케 했다.


이어서 유준상의 집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유준상은 교외의 한적한 단독 주택으로 멤버들을 이끌었다. 문을 열자 깔끔하고 넓은 거실과 화이트 블랙톤의 주방이 이어졌다. 더 놀라운 것은 지하 전체에 마련된 유준상의 놀이터. 지하에 피트니스장, 음악실, 콜렉터실 세 곳으로 구분된 유준상의 '준상랜드'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눈이 크게 떠졌다.

콜렉터실에는 아날로그한 과거 컴퓨터 오락기, 캐릭터 등이 즐비했고, 음악실에는 디제잉 시설과 피아노 드럼 기타까지 각종 악기들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지금은 잘 안한다"는 유준상은 복싱 실력부터 디제잉, 피아노 연주까지 수준급 실력을 선보여 탄성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준상랜드에서 3박 4일은 있을 수 있겠다"며 "남자들의 로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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