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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과거를 고백한 이병헌이 다시 조선 밖으로 떠난다.
"귀하가 구하려던 조선에는 누가 사는거요?"라며 묵직한 질문을 던진 유진 초이는 답을 하지 못하는 고애신에게 "더는 나란히 걸을 수 없을듯 하니"라며 그간 얼음판을 지나가도록 붙잡아 주었다.
비자금 예치증서를 돌려받은 고종 황제(이승준)는 이정문(강신일)에게 유진 초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역적으로 죽은 이세훈(최진호)의 첩은 그의 금괴를 들고 쿠도 히나(김민정)를 찾았다. 쿠도 히나는 양장을 구해 도망치려는 첩에게 옷을 내주고 금괴를 가졌다. 알고보니 쿠도 히나는 이정문과 교류했다. 자신의 어머니 소식과 유진 초이의 정보를 교환했다. 쿠도 히나는 유진 초이에 대해 "쓸쓸한 이방인일 뿐이다"라며 고애신과 교류가 있음을 알렸다.
이완익(김의성)은 하야시(정인겸)에게 일본 화폐의 통용과 함께 죽은 이세훈의 자리인 외부대신을 원했다. 친일 대신들을 내세워 고종 황제에게 촉구했지만, 고종은 "예상은 했지만 완익의 행보가 노골적이구나"라며 그를 농상공사 자리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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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변요한)은 고애신이 맞춘 똑같은 옷감과 디자인으로 양장을 입었다. 구동매와 유진 초이가 그 옷을 입은 김희성을 숨기려 하자, 김희성은 "내가 이 옷을 입고 다리를 절면 되는 것이냐"라며 더욱 의문을 품엇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에게 더 이상 다가가지 못했고, 그의 방에 오르골을 몰래 두고 떠났다. 유진 초이는 "이게 내 질문에 대답인가 보다. 작별인사를 하나봐"라며 그녀와 끝임을 짐작했다. 그는 카일에게 "상해나 일본 쪽으로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곳을 알아봐달라"며 "역시 조선에 오는게 아니었다"고 후회했다. 유진 초이는 "미국을 떠나오며 내가, 조선이 달라졌다는 기대, 한 여인과 나란히 걷고 싶다는 기대를 했다"라며 "하지만 아직 작은 상자 속을 못 벗어난 것 같다. 조선밖으로 달아나려 한다"고 말했다.
고종은 늦은 밤 글로리호텔에서 유진 초이를 기다렸다. 그에게 대한제국 무관 학교의 자리를 제안했지만, 유진 초이는 "제 복수를 조선이 도왔다"라며 황제의 제안을 거절했다.
떠날 결심을 한 유진 초이는 황은산(김갑수)을 찾아가 "많이 늦은 인사지만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황은산은 "너는 크게 다 갚았다"라며 "자고 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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