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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장미희와 유동근이 아이들 문제로 갈등이 깊어졌다.
이에 집앞에서 박재형(여회현)은 최문식을 막아섰다. 최문식은 "네가 연다연(박세완) 포기시키라고 박현하 보냈냐"라고 오해하며 "이 기회에 말도 안되는 이 동거도 한 번 깨보자"라고 소치렸다. 두 사람은 멱살을 잡고 싸웠고, 이 모습을 이미연(장미희)과 박효섭(유동근)에게 들켰다. 하지만 박재형이 회사일로 둘러대며 진실을 숨겼다.
이미연은 박효섭에게 "우리 멋대로 애들 붙여 놓은거 실수인 것 같다"라며 "문식이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다. 필리핀까지 채권자가 쫓아왔다. 만약 그 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면 문식이한테 죄인이 될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결국 이미연은 "이제 그만 하고 싶다"라며 최문식에게 재산을 넘겨 줄 뜻을 밝혔다.
이미연은 최문식에게 재산 분할 동의 각서를 제안했다. "아버지 빚을 갚으면 네가 사후에 받을 상속 재산이 없다. 그래도 상관 없니"라고 물었고, 최문식은 망설임 없이 싸인하며 "정리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미연은 "아저씨 집도 올 필요 없다. 너 좀 마음 편하라고"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효섭과 식구들은 오지 않는 최문식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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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희(김미경)은 박효섭을 찾아가 박유하와 정은태의 관계를 알기 위해 여러가지를 물었다. 두 사람의 비슷한 유학시기와 동생이 좋아하던 간식을 채은수(서연우)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한 정진희는 당황했다.
연찬구(최정우)는 최문식을 부른 자리에 박재형까지 불러 "자네 주제파악 좀 시키려고 오라했다. 사람간에 '등급'이라는게 있다"며 자존심에 상처를 안겼다. 듣고 있던 최문식은 "저 연다연 씨에게 관심없다. 애초부터 잘해볼 생각없었다"고 이야기하며 "재형이 저희 어머니가 재혼하실 분 아들이다"라고 대신 밝혔다. 박재형에게 결과를 들은 이미연은 눈물을 흘리는 아들 최문식을 찾아가 위로하고 따뜻하게 안았다.
우아미(박준금)는 이미연에게 받은 카페를 포기하지 못해 아들 차경수(강성욱)를 불안케 했다. 그런 가운데 박선하(박선영)는 우아미의 노후자금을 위해 적금을 만들려 했고, 차경수는 "그렇게 잘 할 필요없다. 우리 엄마가 무슨 짓 하고 다니는지 아냐"라며 사실을 밝혔다.
박효섭 또한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를 너 혼자 처리하냐"라고 화를냈고, 이미연은 "이런 일은 모르고 넘어 가는게 좋다. 나도 선하가 좋아서 방법을 찾은거다"라고 설득하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한편 이미연은 자꾸 깜빡깜빡 하는 모습이 비춰져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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