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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너도 인간이니' 공승연이 로봇을 사랑한다는 생소하지만, 특별한 감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나가며 시청자들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무엇보다 공승연은 인간이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는 생소하고 쉽지 않은 연기를 시작 전 우려와는 달리, 섬세하고 풍부하게 담아냈다. 감정을 이해하지만, 느끼지는 못하는 남신Ⅲ를 대신해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며 무더운 여름밤을 설렘과 힐링으로 물들였다. "공승연이 보여주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인간 아닌 로봇 남신Ⅲ에게 설레고 있더라"라는 호평의 이유다.
인간을 보호해야 하는 남신Ⅲ의 원칙을 지켜주기 위해 그를 위협하는 인간 남신에게 대신 주먹을 날린 소봉. 남신Ⅲ의 수동제어 모드 때문에 제 목숨마저 위험할 뻔한 순간도 있었지만, "니가 로봇인 게 참 좋아"라는 달달한 돌직구로 "내가 아는 여자 주인공 중, 세상에서 제일 멋짐"이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공승연은 남은 4회 동안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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