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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이영자가 '올해의 예능인' 상을 받게 된 가운데 수상한 공을 주변인들의 '산삼' 같은 덕담으로 돌렸다.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육회 비빔밥'에 대해 "한 입 먹으면 산림욕하는 느낌이다. 산바람이 분다" 라고 재치있게 설명했다. 또한 "우둔살을 비비기 전에 담백한지 확인해라. 또 고소해야 36시간 숙성시킨 신선한 고기다"고 조언을 잊지 않았다. '육회 비빔밥'을 먹은 매니저는 "맛있었어요"라고 한결같은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용실에서 이영자는 "오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밥누나')팀도 온다. 정해인이 올 줄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헤어아티스트는 이영자에게 "머리가 정해인을 닮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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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영자는 매니저인 송성호에게도 후한 덕담을 건넸다."팀장님, 정말 잘 될 거에요. 누가 기운 빠지는 소리 하잖아요? 걔를 인생에서 빼 버려요"라고 조언했다. 이어 "손성호는 하나밖에 없어. 유일해"라며 "산삼 2뿌리 줄게"라고 따뜻한 응원을 했다. 이에 송성호는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시상식에서 이영자는 인교진-소이현 부부와 홍진영을 마주쳤다. 이영자는 인교진에게 "교진 씨 갈수록 잘생겨진다. 결혼을 너무 잘해서"라고 폭풍 칭찬했다. 이어 인교진은 "송성호 매니저가 예전 내 매니저다"고 폭로해 이영자가 깜짝 놀랐다.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왜 인교진 씨의 매니저였다고 말 안 했냐"고 물었고, 그는 "괜히 말했다가 불편해하실까 봐"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자는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한 음식으로 '육회'와 '나박 김치'를 추천했다. 그녀는 "나박김치가 시큼하면서도 칼칼하다. 이를 먹고 난 뒤 그때부터 고기를 본격적으로 먹는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먹방의 대모'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브랜드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 비결은 바로 그녀의 음식에 대한 꾸밈없는 사랑이다. 이영자는 진정한 미식가만이 구사할 수 있는 '맛 표현력'을 지녔다. 그녀의 청산유수 설명을 듣다 보면 절로 맛을 본 듯한 특별한 힘을 발휘한다. 마지막에 이영자는 "왜 돈을 벌어, 좋은 거 먹으려고. 왜 열심히 살아, 오늘 먹고 싶은 거 먹으려고, 가고 싶은데 갈라고"라는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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