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들의 강렬한 눈빛연기가 tvN 토일극 '미스터 션샤인'의 강력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
배턴을 이어받은 건 구동매 역의 유연석이다. 유연석은 날 것 그대로의 무심하고 서늘한 눈빛 연기로 캐릭터의 거친 삶과 냉혈한 면모를 표현했다. 그러다 지난 방송에서는 고애신을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저격수가 고애신이라 의심할 때, 그리고 지게꾼이 의병 활동을 하는 이유를 듣고 흔들리는 그의 눈빛은 격동하는 감정선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 시청자 몰입을 높였다.
화룡정점을 찍은 건 김태리다. 조선 사대부 영애씨지만 의병 활동에 몸을 던진 고애신 역을 맡은 그는 방송 초반부터 이병헌에게 눌리지 않는 당찬 눈빛 연기로 시선을 장악했다. 조국을 위해 희생 정신을 불태우는 고애신의 강단있는 성격을 날선 눈빛 연기로 풀어낸 것. 5일 방송에서는 당차고 강인한 고애신의 면모 외에 또 다른 심경 변화도 그려낸다. 5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총포술 연습장에서 제자 고애신과 스승 장승구(최무성)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장승구는 무릎을 꿇으며 진심을 털어놨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고애신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티격태격 사제지간의 변화를 예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때와 장소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김태리의 감정 연기는 '미스터 션샤인'을 넋 놓고 지켜보게 만드는 무기다.
'미스터 션샤인'은 5일 오후 9시 10회를 방송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