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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현이 각성했다.
2일 방송된 MBC 수목극 '시간'에서는 설지현(서현)이 동생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이 있다는 걸 알고 행동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지현은 동생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엄마 양희숙(김희정)을 찾아갔다. 그리고 신민석(김준한)과 손잡은 강실장(허정도)이 술에 취한 금테(김정태)의 사무실을 습격해 협박하는 소리를 듣고 진실이 담긴 CCTV 영상이 있다는 걸 알았다. 설지현은 빠른 상황판단능력과 재치로 강실장에게 붙잡힐 위기에서 벗어났고, 동생이 죽은 W호텔에서 상무로 재직 중인 천수호(김정현)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앞서 설지현은 동생이 자신이 말했던 1000만 원을 갚기 위해 호텔에 갔다 사망한데 대한 죄책감과 슬픔으로 눈물을 쏟아냈다. 동생의 죽음 앞에 무너져내렸던 그가 확연히 달라진 행보를 보이며 진실 찾기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이 증폭됐다.
특히 서현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련하게 만드는 처연한 눈물연기로 연기력을 입증한데 이어 동생을 위해 날선 독종으로 변해가는 강한 언니의 모습까지 완벽 소화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소녀시대 서현이 이렇게 연기 잘하는지 몰랐다'는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시간'은 방송 전 제작발표회 때부터 불거진 김정현의 태도논란으로 홍역을 앓은데다 경쟁작인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와 tvN '아는 와이프'에 밀려 3%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강한언니로 돌아온 서현의 활약으로 '시간'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 바, 작품이 심폐소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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