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는 와이프'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 최고 7%까지 치솟으며 본격적인 if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고민거리를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온 우진은 옷장 속에 숨겨져 있던 주혁의 새 게임기를 발견하고 분노를 참지 못해 욕조 안에 수장시켰다. "취미가 가당키나 하니"라는 우진과 "생활비가 아니라 비상금 탈탈 털어 샀다"는 주혁의 부부 전쟁은 팽팽하게 불이 붙었다. 고된 현실을 이해해주지 못해 서로에게 섭섭한 주혁과 우진이었다. 결국 주혁은 "고객보다 마누라 상대하는게 더 힘들다"며 빗속에 집을 나가자마자 "내가 무슨 말을 한거야"라며 후회했고, 우진 역시 홀로 감정을 삭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갈 곳 없이 헤매다 타지점 동료인 한재준 대리의 집으로 가게 된 주혁은 돌아가신 줄 알았던 한 대리의 어머니를 마주하고 꿈인 줄 알았던 순간이 자신이 돌아간 과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주혁이 현재가 바뀌고 기억이 시작된 의문의 톨게이트를 찾아 다시 눈을 떴을 때 2006년 자취방이었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운명의 그 날. 주혁은 고등학생 우진과 버스 안에서 마주쳤지만 눈 한번 질끈 감고 혜원(강한나 분)에게 달려갔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주혁의 현재는 바뀌어있었고 옆에 있는 사람은 우진이 아닌 혜원이었다. 그리고 우진 역시 달라졌다. 현실에 찌들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아닌 한강을 달리는 당당한 모습의 우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구보다 당차고 밝았던 본래의 모습으로 등장한 우진의 바뀐 현재는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방송 말미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달리는 에너지 충만한 우진의 엔딩은 왠지 모를 사이다와 함께 기대감을 뜨겁게 달궜다. 단 한 번의 선택으로 과연 두 사람은 어떻게 달라지고, 또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if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