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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아는 와이프'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 최고 7%까지 치솟으며 본격적인 if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2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 최고 7.0%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4.0%, 최고 5.3%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고민거리를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온 우진은 옷장 속에 숨겨져 있던 주혁의 새 게임기를 발견하고 분노를 참지 못해 욕조 안에 수장시켰다. "취미가 가당키나 하니"라는 우진과 "생활비가 아니라 비상금 탈탈 털어 샀다"는 주혁의 부부 전쟁은 팽팽하게 불이 붙었다. 고된 현실을 이해해주지 못해 서로에게 섭섭한 주혁과 우진이었다. 결국 주혁은 "고객보다 마누라 상대하는게 더 힘들다"며 빗속에 집을 나가자마자 "내가 무슨 말을 한거야"라며 후회했고, 우진 역시 홀로 감정을 삭이며 눈물을 글썽였다. 갈 곳 없이 헤매다 타지점 동료인 한재준 대리의 집으로 가게 된 주혁은 돌아가신 줄 알았던 한 대리의 어머니를 마주하고 꿈인 줄 알았던 순간이 자신이 돌아간 과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주혁이 현재가 바뀌고 기억이 시작된 의문의 톨게이트를 찾아 다시 눈을 떴을 때 2006년 자취방이었다.
같은 일이 반복되는 운명의 그 날. 주혁은 고등학생 우진과 버스 안에서 마주쳤지만 눈 한번 질끈 감고 혜원(강한나 분)에게 달려갔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주혁의 현재는 바뀌어있었고 옆에 있는 사람은 우진이 아닌 혜원이었다. 그리고 우진 역시 달라졌다. 현실에 찌들어 힘들어하는 모습이 아닌 한강을 달리는 당당한 모습의 우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구보다 당차고 밝았던 본래의 모습으로 등장한 우진의 바뀐 현재는 궁금증을 자극했다.
팍팍한 삶을 살아내려 고군분투하는 주혁과 우진의 현실 부부 케미는 공감을 자극했다. 직장에서 쉼 없이 전력 질주하며 제대로 된 취미 하나 즐기지 못하는 짠내 가장 주혁과 맞벌이에 독박 육아까지 책임지며 발랄했던 매력을 잃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진은 안타까움과 함께 공감을 자아냈다. 현실적인 배경 위에 현재의 인생을 바꿀 치트키를 갖게 된 주혁의 스토리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면서 한순간도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한 번의 선택이 불러온 나비효과가 주혁과 우진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된다.
특히, 방송 말미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달리는 에너지 충만한 우진의 엔딩은 왠지 모를 사이다와 함께 기대감을 뜨겁게 달궜다. 단 한 번의 선택으로 과연 두 사람은 어떻게 달라지고, 또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if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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