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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레오가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다.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섹시한 '터치'가 인상적인데,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내면서 '작품'으로 탄생했다. 애정과 열정을 쏟아 부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빅스 레오는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솔로 첫 미니앨범 'CANVA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앨범에 대한 이야기와 그간의 근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012년 그룹 빅스로 데뷔한 레오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내놓게 됐다. 그동안 그룹 및 유닛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실력파 아티스트로 성장해오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CANVAS(캔버스)'에 녹여냈다.
이날 레오는 "멤버들 없이 혼자 무대에 서다 보니 기댈 곳이 없고, 숨을 곳이 없어서 떨리기도 한다"면서 "혼자 하는 것도 비워보이지 않고 (무대가) 꽉 차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쇼케이스를 하니까 실감이 된다. 무대를 하고 나니까 진짜 앨범이 나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TOUCH&SKETCH(터치 앤 스케치)'는 그루비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고혹적이고 섬세한 사운드의 곡. 레오가 직접 작사한 이 곡은 손끝이 닿는다는 것과 붓을 그릴 때 등 'TOUCH(터치)'의 이중적인 의미를 담아 감각 있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첫 선보이는 무대에서 레오는 무대를 가득 채우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빈틈 없는 가창력을 선보이는 모습이 압권이다.
레오는 "베이스가 그루브한 곡이다. 섹시하고 신나는 곡이다. 제가 작사를 했는데, 사람에게 닿는 터치와 캔버스 위에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터치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을 타이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 앨범이지만, 제가 더 잘하고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을 객관적으로 회사 직원 분들이 더 잘 알 것 같았다. 나보다 주변에서 나를 보는 눈이 정확할 것 같았다. 그렇게 선택한 곡"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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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완전체 활동은 물론 라비와의 유닛 그리고 이번 솔로 앨범까지, 레오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에 대해 레오는 "빅스로 활동할 때는 한 컨셉을 가지고 6명이 음악과 무대를 표현하기 위해 퍼포먼스가 주가 되는 거 같다. LR은 라비와 함께 서로 융합되는 과정이 재미인 거 같다. 솔로 앨범은 제가 혼자서 저를 마음껏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인 거 같다. 제대로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3분 30초라는 시간이 숨을 곳이 없다. 나만을 보고 계시기 때문에 앨범을 준비하고 무대를 준비하면서 팔 하나 다리 하나까지 다 신경을 썼던 거 같다"고 전했다.
솔로 앨범 발매는 레오의 꿈 중 하나였다고. 그는 "제가 17살 때부터 꿈 꾸던 것 중 하나다. 캔버스에 마음껏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성장 과정을 볼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레오는 '열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터치 앤 스케치 무대 위해서 열정을 많이 쏟았다. 하루 10시간씩은 꼬박꼬박 연습하면서 댄서 친구들을 정말 많이 괴롭혔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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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펑키한 사운드의 레트로곡이자 걸그룹 EXID의 LE가 피처링한 'COVER GIRL(커버걸)' 세련된 비트가 돋보이는 'Give me something(기브 미 썸씽)', 피아노 선율에 담아낸 이별 이야기 '나는 요즘', 이중적인 하모니가 인상적인 'Gesture(제스처)', 지난 6월부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한 노래 '꿈'과 '프리 템포(Free Tempo)' 등 총 7트랙이 수록됐다.
레오는 "내가 그리고 싶었던 것도 그려넣었고, 듣는 분들이 만족할 만한 곡들도 있다.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한 곡 한 곡 수록곡을 함께 들으며 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모습에서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없을까. 이에 대해 레오는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그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열심히 하는 것이 팬 분들에 대한 보답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레오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온오프라인을 통해 솔로 첫 미니 앨범 'CANVAS(캔버스)'를 출시하며 타이틀곡 'TOUCH&SKETCH(터치 앤 스케치)'로 각종 음악 무대에 선다. 앨범 출시와 함께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솔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